2026년 07월 20일 (월)

“삶의 활력이 중요”…96세 할머니가 전한 즐거운 노년 위한 4가지 요소

성장·연결·적응·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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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영양 있는 식사와 근력 운동과 같은 건강 습관도 중요하지만,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6세의 베티 파커는 여전히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다. 그는 아픔과 고통을 이야기하는 대신, 매일 좋은 일 들로만 일기장을 채운다. 최근에는 파이 굽기에도 기력이 딸린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목적과 연결로 가득 차 있다.

이처럼 활기찬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영양 있는 식사와 근력 운동과 같은 건강 습관도 중요하지만,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삶의 활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를 미국 CNN이 전했다.

건강수명 늘리는 4가지 핵심 전략

파커의 딸이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활동 중인 노인학자 케리 버나이트 박사는 더 건강하고 즐거운 노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요소로 성장, 연결, 적응, 나눔을 꼽았다. 그는 “매일 운동을 해 신체 건강을 유지하듯, 내면의 힘을 길러 관계와 목적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은퇴를 했더라도 좋아하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기회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은퇴 전부터 은퇴 후 삶 준비하라

노스캐롤라이나대 노인의학 전문의인 존 바티스 박사는 “평생을 일해 온 사람에게 은퇴 절벽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아직 은퇴하지 않았다면 은퇴 후 일상이 어떨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계획을 세워두지 않고 은퇴를 맞을 경우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차근차근 은퇴 후까지도 이어가고 싶은 취미와 사회활동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이미 은퇴를 했더라도, 좋아하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기회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뭔가를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으며, 오히려 앞으로 열정을 쏟아부을 시간은 생각보다 많을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새로운 경험은 뇌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신경 가소성을 활성화시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장을 멈추지 마라

버나이트 박사는 “퍼즐이나 스도쿠도 좋지만, 정신적으로 예리함을 유지하려면 보다 도전적인 경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경험은 뇌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신경 가소성을 활성화시킨다.

바티스 박사는 자신의 환자 중 한 명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은퇴 후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 접해본 기타 연주로 인해 음악 콘서트를 즐기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갖는 등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전했다.

중요한 점은 노년기에 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을 고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도록 하고, 가능하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노년기에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 이웃 등을 만나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면 건강한 여생을 보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회적 연결을 다양화하라

파커는 매달 그가 ‘젊은 친구들’이라 부르는 60대 여성들과 카드 게임을 즐긴다. 그는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며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처럼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들, 이웃들, 예전 친구들처럼 다양하게 인간관계를 확장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버나이트 박사는 외로움이 장수의 가장 큰 적이므로 인간관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노화를 ‘지속적인 성장의 시기’라고 믿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7.5년을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쁨과 목적을 찾아라

9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생활에서 많은 기쁨을 누리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은 변화에 적응하려는 의지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는 몇 년 전 테니스를 그만 두어야 했고, 때로 보행보조기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가족과 함께 웃고, 정원을 가꾸고, 지역 행사에도 참여하며 즐겁게 살아간다.

버나이트 박사는 “삶은 끊임없이 변하며, 나이가 들면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며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거나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단정짓는 대신 변화를 받아들이고 심지어 기꺼이 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노화를 ‘지속적인 성장의 시기’라고 믿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7.5년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나이트 박사는 일상에서 “자신이 나눌 수 있는 것에 시선을 돌려보라”고 권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은 살면서 더 높은 수준의 기쁨과 삶의 목적을 경험하며,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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