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 불면증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치료는 대개 약물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간단하고 자연적인 해결책이 일반적인 치료법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학술지《수면(Sleep)》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존 수면제 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전문가인 더글러스 커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5세에서 49세 사이의 성인 53명을 대상으로 수면 개선을 위한 대안적인 방법인 성관계를 탐구했다. 참가자의 53%는 여성이었다. 참가자들은 성관계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의 75%는 성관계 후 수면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참가자가 성관계 후 수면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참가자의 64%는 성관계가 기존 수면제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특히 오르가슴을 동반한 성관계는 신체의 자연적인 과정을 촉진해 이완과 숙면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글러스 박사는 “성관계가 약물과 경쟁하는 자연 요법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기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의 핵심이 오르가슴 동안 발생하는 생리적 과정에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관계 중 신체는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을 포함한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들은 이완과 행복감을 증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호르몬은 종종 ‘기분 좋은’ 화학 물질로 불리며, 성관계 후 사람들이 느끼는 진정 효과를 담당한다. 이러한 호르몬의 분비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해 더 쉽게 잠들고 숙면을 취하도록 도울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성관계와 수면의 연관성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