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 (목)

여전히 짜게 먹는 한국인…WHO 나트륨 권고기준의 1.6배 섭취

식약처 “소금·장류 사용 줄이고 가공육은 데치는 등 지속적 노력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꾸준히 줄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보다 훨씬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민국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에 비해 1.6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2019~2023년)간의 나트륨 섭취 실태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 2023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이었다. WHO 권고기준(하루에 2000mg, 소금으로는 5g)에 비해 약 1.6배 많은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평균 3696mg)가 여자(576mg)에 비해 나트륨 섭취량이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40대(3389mg)가 가장 많았다. 음식 종류별로는 면·만두류(481mg), 김치류(438mg), 국·탕류(330mg), 볶음류(227mg), 찌개·전골류(217mg) 순으로 많은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또 가정에서 조리한 밥, 국, 반찬을 먹었을 때(한 끼 평균 1031mg)보다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을 때(1522mg) 한 끼에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이 더 많았다.

다만 식약처는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이 꾸준히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5년 전인 2019년(평균 3289mg)에 비해 4.7%(153mg)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식약처가 지난 2012년부터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저감 정책을 추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나트륨을 줄인 식품의 개발과 유통을 지원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나트륨 과다 섭취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중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제품에 대해 표시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식약처가 나트륨 저감 정책을 추진하기 전인 2011년(하루 평균 4789mg)에 비하면 2023년 나트륨 섭취량은 약 34.5%(1653mg) 줄었다.

식약처는 “소금이나 장류 대신 표고·다시마·멸치가루 등을 사용하고, 햄이나 소시지는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하는 등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권장한다”며 “국민이 다양한 음식을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