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알람 울리기 전에 깼다면?”…‘이 병’ 의심해보세요

갑상선 호르몬 과잉 생성되면 잠에서 깰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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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진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번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진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르몬장애 전문의인 가우라브 아가르왈 박사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과도한 갑상선 호르몬이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증상은 질환의 첫 신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매우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체내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다양한 신체 증상을 유발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신체의 여러 장기가 항진되어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심박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며, 숨이 차는 등 마치 뛸 때 나타나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불안감과 신경과민,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설사나 변비, 머리카락 가늘어짐, 눈 건조 및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우려되는 합병증은 심박 불균형에 따른 심부전과 뼈가 약해지는 증상이다. 특히, 임산부는 조산과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가르왈 박사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주로 20~40대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난다”며 가임기 여성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 전문가인 리사 아티스는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될 경우 스트레스 반응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새벽에 쉽게 깨어나고 다시 잠들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체내 면역 단백질이 갑상선을 자극해 과도한 호르몬을 생성하게 하며 눈 돌출, 복시, 안구 자극과 같은 눈 관련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흡연과 같은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주로 30세 이상 여성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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