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2일 (일)

유독 살 빼기 힘든 이유…‘이 계절’에 태어났기 때문?

갈색지방조직 활동·에너지 소비 등 높아

추운 계절에 태어난 사람이 따뜻한 계절에 태어난 사람보다 비만관리에 유리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계절에 태어난 사람이 따뜻한 계절에 태어난 사람보다 비만관리에 유리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네이처 대사(Nature Metabolism)》에 발표된 일본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는 두 가지 주요한 지방 유형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통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조직(WAT)과 체온 유지를 위해 칼로리를 태워 열을 내게 하는 갈색지방조직(BAT)이다.

추운 계절에 회임돼 태어난 사람은 따뜻한 계절에 태어난 사람보다 갈색지방조직 활동이 더 높고, 에너지 소비가 많고, 체질량지수(BMI)가 낮으며, 내장 지방 축적이 더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기상 조건이 인간 생리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식습관과 운동은 지방 감소의 주요 지표이지만 추위와 더위에 노출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추운 온도에서는 갈색지방조직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열을 생성한다. 또 백색지방조직 형태의 지방을 덜 저장한다. 그러나 갈색지방조직 활동의 개인차를 가져오는 근본적인 요인은 특히 인간의 경우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 도후쿠대 의학대학원의 다케시 요네시로 교수(생명대사 및 내분비학)와 동료들은 3세~78세 건강한 일본 남녀 683명을 대상으로 갈색지방조직 밀도, 활동성 및 열 발생을 분석했다. 이들의 부모는 수정과 출산 기간 동안 추운 기온(10월 17일~4월 15일) 또는 따뜻한 기온(4월 16일~10월 16일)에 노출됐다.

추운 계절에 회임 된 사람들은 갈색지방조직 활동이 더 높았고, 이는 에너지 소비 증가, 열 발생 증가, 내장 지방 축적 감소 및 성인기까지 BMI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인간 자손의 갈색지방조직 활동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임신 기간 내내 일일 온도 변화가 크고 주변 온도가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견은 갈색지방조직 대사 운명과 대사 질환의 민감성이 임신기간 추위 노출에 의해 환경경적 요소가 유전자발현을 좌우하는 후생유전학적 프로그램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메커니즘, 다양한 인구집단에서의 적용 가능성, 유아기 동안 발생하는 변화를 포함해 기타 식이 및 환경 변화의 영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부연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2255-025-01249-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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