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밤에 힘없는 男에 희소식?"...음경 임플란트, 발기력 지속 효과 있다고?

토끼·돼지 기능 회복, 임신도 문제 없어

음경의 기능을 재현한 임플란트가 동물 실험에서 효과를 입증하면서, 발기부전 환자들에게 근본적인 치료의 희망이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D로 인쇄된 ‘음경 임플란트’가 토끼와 돼지의 발기 기능을 회복시켰다. 심지어 임신 확률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은 음경이 전혀 발기하지 않거나 발기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화나 당뇨병, 호르몬 문제, 심리적인 문제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선 40~70세 남성의 절반 이상이 최소 경미한 수준의 발기부전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문제는 음경이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혈관망 구조 중 하나라는 것이다. 수년 동안 연구자들은 발기 부전이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음경의 해면체 모델을 연구해 왔다.

연구팀이 돼지의 음경을 재현한 3D 임플란트 실물. [사진=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이와 관련해 중국·미국·일본 공동 연구팀은 음경을 모방해 발기를 재현할 수 있는 인공 임플란트를 제작했다. 콘택트 렌즈나 바이오 센서에 쓰이는 하이드로젤로 지지대를 만든 뒤, 돼지와 토끼의 내피세포를 이식해 음경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이 수십 마리의 바하마 돼지와 뉴질랜드 토끼에게 이 인공 임플란트를 이식한 결과, 임플란트는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음경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 발기 기능과 사정 능력 면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임플란트를 이식한 수컷 돼지는 교미한 모든 암컷을 성공적으로 임신시켰다. 단순히 발기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생식 기능까지 강화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와 달리 3D 임플란트는 조직 재생과 기능 회복 면에서 의미있는 개선을 이뤄냈다”며 “발기부전은 물론 음경의 기능 장애나 부상을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명 과학 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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