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치료법 없는 파킨슨병, 2050년엔 환자 2500만명 훌쩍…원인은 ‘이것’?

中 연구팀 분석 결과...2021년에 비해 최대 4배 증가 우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파킨슨병은 유병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질병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50년이면 전 세계 파킨슨병 환자가 2500만 명 이상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보다 3.5배나 증가하는 수치다.

중국 베이징 수도 의대 연구팀이 5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영국의학저널(BMJ)》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잘 알려진대로 치매와 함께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없어지는 병이다. 근육이 떨리거나 굳고 자세가 불안정해지며 신체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현재는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은 없으며 약물로 도파민을 보충하거나 재활치료로 운동성을 회복하는 방식의 치료가 일반적이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의 영향으로 파킨슨병은 발병률이 가장 빨리 증가하는 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의 1~2% 가량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전체 환자는 700만 명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통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2050년경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추이를 예상했다. 예측 모델에는 파킨슨병의 연도별 유병률 변화 추이와 연령·성별·국가에 따른 발생 위험, 25세 미만의 총 출산율 변화에 따른 예상 인구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50년 예상 파킨슨병 환자는 2520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21년 환자 수 대비 약 30년동안 3.5배 증가된 수치다.

환자의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이 각각 54%, 46%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동아시아(1090만 명, 약 43.2%)의 환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인구 고령화였지만, 흥미로운 점은 ‘인구 증가’ 역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며 “이는 파킨슨병의 억제를 위해서는 늘어난 인구만큼 의료 자원이 효율적으로 재분배돼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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