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이현이 “안 졸리는데 잠들어”…상위 10%로 심각한 ‘이 병’ 때문?

[셀럽헬스] 모델 이현이 기면증

이현이가 기면증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채널A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 방송화면 캡처]

모델 이현이가 기면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테라피 하우스 애라원’에서 이현이는 5년전 기면증 진단을 받은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의사는 당시 검사에서 낮잠 5회 중 5회 모두 입면 시간이 3분 이내였다면서 “저희 병원에서 진단 받으신 환자 중에서도 상위 10%에 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는 이현이에 대해 “졸음의 정도는 그 어떤 수면장애 보다 가장 크다. 졸음의 정도가 가장 센 사람”이라고 말하며 “중고등학교 때 수업이 가능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현이는 “저는 분명히 졸리다는 인식 없이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몸이) 그냥 옆으로 넘어가더라. 그래서 짝이 계속 (저를) 잡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부부 싸움을 할 때 막 다투다가 잔다. 그래서 남편이 너무 화가 났었다”며 기면증에 얽힌 일화들을 밝혔다.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잠 드는 기면증

이현이가 앓고 있는 기면증은 밤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 동안 참을 수 없는 졸음으로 인해 의지와 상관없이 잠에 빠져드는 질환이다. 수면과 각성 상태를 조절하는 히포크레틴(Hypocretin)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유전이나 외상, 스트레스, 시상 하부 기능 부전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면증이 있으면 상황을 가리지 않고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잠에 빠져드는 ‘수면발작’ 증상을 보인다. 이현이처럼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중에도 잠이 드는 현상을 말한다. 갑자기 신체 근육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도 기면증의 증상이다. 주로 감정적으로 흥분했을 때 급격하게 몸의 근육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기면증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수면잠복기 검사를 시행한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 단계로 바뀐 후 꿈을 꾸는 렘(REM) 수면이 나올 때까지 보통 80~90분 정도 걸리지만, 기면증 환자는 잠이 들고 15분 이내에 렘 수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 다스릴 수 있어

기면증을 방치하면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큰 불편을 겪고 갑작스러운 졸음으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증상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두고 관리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치료는 주로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로 진행한다. 약물로는 졸음이 오지 않도록 뇌를 각성시켜 주고 졸음을 깨워주는 약물을 처방한다. 대표적으로 뇌를 각성시키는 모다피닐 성분이라는 약물이 있으며, 이 외에도 메틸페니데이트라는 성분의 약을 사용할 수 있다. 탈력 발작, 수면 마비에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을 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숙면을 방해하는 카페인 음료와 알코올 섭취를 피하고, 잠자리를 조용하고 안락하게 하는 게 좋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