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더럼대 심리학과 푸시아 시로이스 교수는 “일 자체보다 활동에 수반되는 감정이 사람들을 움츠러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대학 때 과제를 할 때 명확한 지침이 없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그는 “사람들은 미루기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도 그렇게 한다”면서 “만성적으로 미루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뇌 영상 연구에서 자기 통제와 관련된 뇌 영역인 왼쪽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의 회백질이 더 많은 대학생이 미루는 경향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뇌의 이 부분과 전두엽 영역 사이에 신경 연결이 많을수록 학생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더 잘 조절하고 장기적인 이익에 집중하며 과제를 고수하는 데 더 능숙했다. 이런 영역 간의 연결이 적은 사람들은 미래의 보상을 희생하면서 일을 미룰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에 따르면 미루는 습관은 유전적 수준의 충동성과 관련이 있으며 유전적 특성일 수도 있다. 시로이스는 “환경적 요인은 혐오 작업에 대한 반응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평소에 미루지 않는 사람이 가족 구성원의 죽음과 같이 장기간에 걸쳐 심리적 자원을 고갈시키는 상황에 놓이면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미루기는 회피적인 방식이지만 무언가에 대처하는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습관은 일을 방치함으로써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정신 건강이 나빠지고 재정적 어려움에 놓이는 등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어떤 일을 미루고 싶을 때 한 걸음 물러서서 그 상황이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켰는지, 그리고 왜 그것을 피하고 싶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시로이스는 “대학 과제의 경우 불확실성을 명확히 하거나 더 작은 과제로 세분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그 일의 의미를 찾고 완수할 경우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