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서울대병원은 이 대표의 치료 경과를 보고했다. 당시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병원 이식혈관내과 민승기 교수는 "(사고 당시) 칼이 근육을 뚫고 근육 내에 있는 동맥 잘려 있었고, 많은 양의 피떡(혈전)이 고여 있었다"면서 "약 2시간가량 약 9mm의 목동맥을 봉합하는 혈관 재건술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사고 당시 겉에서 보이는 자상은 1.4cm 정도였으나 내부 손상을 가늠할 수 없어 신중하게 치료에 접근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민 교수는 "목 부위엔 혈관과 각종 신경, 기도와 식도 등 중요한 기관이 몰려 있어 상처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았다"면서 "얼마나 깊이 또는 어느 부위가 칼에 찔렸는지 알 수 없었고, 따라서 기도나 속목동맥 손상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던 중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정맥이나 목동맥 부위의 혈관재건술은 난이도가 높고 수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기에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했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수술 과정에서 훼손된 동맥 안에는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 있어 상당 시간 이를 제거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세척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혈관 봉합 과정에서도 피떡이나 고름이 다시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부위에 배액관을 넣었다.
민 교수는 "속목동맥과 속목정맥이 손상되면 대량출혈과 여러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중요 혈관 재건술을 시행했음에도 (이 대표는) 다음 날 중환자실에서 병실로 이송할 정도로 잘 회복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이 대표는 말을 하거나 식사도 가능할 정도의 양호한 상태지만, 민 교수는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적인 손상이나 감염, 혈관 합병증의 우려가 있어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수술 직후 의료진이 직접 치료 경과를 발표하지 않았던 데 대해선 법리적 판단과 함께 안정이 최우선인 외상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결정이었다고도 서울대병원은 전했다.
서울대병원 김도중 대외협력실장(위장관외과)은 "(2일) 당시 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기에 수술 결과를 보호자인 부인에게 설명했다"면서 "지금은 이 대표가 많이 회복해 의료정보를 공개하는 브리핑에 동의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