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 (수)

“커피 마시면 바로 응가”…왜 '커피똥' 마렵나?

커피 마시면 20분내에 화장실가는 경우…어떤 요인 때문인지 불명확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커피는 누군가에겐 잠을 깨우고 하루를 시작할 때임을 알리는 역할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장을 비우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커피 마시면 바로 배변신호가 오는 사람들, 왜 그러는 것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사람들이 아침 커피 한 잔을 즐긴다. 커피는 누군가에겐 잠을 깨우고 하루를 시작할 때임을 알리는 역할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장을 비우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커피를 마시면 배변 신호가 온다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커피가 배변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미국 건강정보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장 근육을 활발하게 하는 카페인…디카페인 커피도 배변 자극

결론부터 말하면, 카페인을 비롯한 여러 요인들이 대장 운동을 자극하는 데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처음 원인으로 추정된 것은 카페인이다. 커피는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식 중 하나로, 한 잔에 약 95 mg이 들어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29%가 커피를 마시고 나서 20분 이내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몇몇 연구는 카페인이 결장 및 장 근육 수축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렇게 대장에서 수축이 일어나면 내용물이 대장의 끝부분인 직장으로 밀려나 배변 욕구를 느끼게 된다. 물과 비교했을 때 카페인이 든 일반 커피가 결장을 60%, 디카페인 커피가 23% 더 활발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디카페인 커피 또한 배변 욕구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카페인 이외의 다른 화합물이나 요인이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페인 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

우선,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과 N-알카노일-5-하이드록시트립타마이드(N-alkanoyl-5-hydroxytryptamides)라는 두 가지 화합물이 위산 생성을 자극할 수 있다. 위산은 음식물을 섞어 장을 빠르게 통과하는 데 도움을 준다.

커피가 음식이 장을 통과하도록 돕는 호르몬을 자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령, 소화작용을 촉진하는 호르몬 중 하나인 가스트린(gastrin) 수치를 높일 수 있는데,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물을 마시는 것에 비해 일반 커피는 가스트린 수치를 2.3배, 디카페인 커피는 1.7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결장반사(gastrocolic reflex)도 그 중 하나다. 위-결장반사란 음식이 위 속에 들어갔을 때 대장 운동이 활발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즉, 마시는 행위로 결장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단 얘기다. 식사를 한 후 결장이 활발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커피가 식사는 아니지만, 배변에 유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커피로 인해 배변 활동이 활발해지는 건 단순히 우연일 수도 있다. 예로, 만약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한 잔 한 뒤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 그건 잠에서 깬 후 장 운동이 더 활발해지기 때문일 수 있다. 사람의 일주리리듬은 배변 활동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유당불내증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우유나 크림, 감미료, 설탕 등을 넣어 마신다. 이 중 특히, 우유와 크림에 들어있는 유당(lactose)이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약 65%의 사람들이 유당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의 경우 유제품을 섭취한 후 더부룩함, 위경련,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소화기 문제가 있는 경우 민감한 장으로 인해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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