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언제 어디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이길 면역력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식품이나 영양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굳이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찾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맛있는 건강 음식을 즐기기만 해도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일상에서 입맛을 돋우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 재료로는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꼽을 수 있다.
◆ 면역력 도움 주는 효자 식품, 우리 돼지 한돈
한돈에 함유된 동물성 단백질에는 신체 면역세포의 재료인 아연·철분뿐만 아니라 류신, 라이신 등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발린, 류신 등은 면역계 필수 성분으로 꼽힌다. 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기능을 향상시키는 셀레늄은 1인분 당 42ug로, 고단백질 식품인 육류 중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노인의 일일 단백질 섭취량은 권장량의 40%에 불과하다. 60세 이상은 체내 단백질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단백질 부족 현상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이나 노인성 질병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전염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더불어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93%가 비타민D 부족이라고 밝혀졌는데, 돼지고기 지방 섭취가 비타민D의 섭취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는 아이의 성장뿐만 아니라 뼈를 성장시키고 튼튼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돼지기름을 나쁜 성분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트랜스 지방인 라드(Lard)는 하루 100g만 섭취해도 하루 비타민D 권장량의 4배나 섭취할 수 있다. 면역력이 걱정되는 지금, 밥상에 한돈 요리를 올리는 것은 최적의 메뉴 선택이 될 수 있다.
◆ 한국인 면역력 높이는 식재료 조합, 알리티아민
다양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는 한돈이지만, 비타민B1과 관련해선 흥미로운 요소가 있다. 바로 '알리티아민'이다. 한돈에 풍부한 비타민 B1(화학명: 티아민 thiamin)은 마늘, 양파, 생강 등에 함유된 '알리신'과 결합하여 알리티아민을 형성한다. 알리티아민은 비타민 B1의 흡수를 10~20배 높여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줘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면역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B1 부족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생활의 대표적인 문제점이었다. 면역 항체를 형성하고 체내 에너지를 생성하는 중요한 면역 강화 성분이지만 쌀 100g은 돼지고기 100g에 비해 비타민B1 함유량이 1/3 정도에 불과하다. 면역력 강화를 생각하면, 집에서 쌀밥을 먹을 때에도 한돈 요리를 곁들이는 것이 적합하다.
실로 '신토불이,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말이 어울리는 영양 정보다. 삼겹살엔 마늘, 제육볶음엔 양파, 보쌈에는 보쌈김치 등 한국인은 예로부터 자연스럽게 돼지고기를 알리신과 함께 섭취해 왔다.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국가적 방역 체제에 들어간 지금, 한국적 문화에서 해답을 찾는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 한돈 요리로 면역력 강화 효과 제대로 보려면
한돈에는 육류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B1이 풍부하지만, 이 성분은 열에 약하고 물에 녹기 쉬운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물에 삶는 것보다는 굽거나 볶아서 먹는 편이 좋다. 삼겹살 구이를 먹을 때 곁들이는 양파, 부추는 생으로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알리신은 생으로 썰 때 많이 생성되므로 양파는 얇게 슬라이스해서 먹고, 부추는 적당한 크기로 무쳐 곁들인다.
한돈 부위 중에서 비타민B1이 가장 풍부한 부위는 안심과 뒷다리살이다. 안심은 지방도 적당하고 부드러워 효과적인 단백질 공급이 필요한 어린이와 고령층에게 추천하는 부위다. 고단백 부위이므로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특히 중요한 면역력 취약계층에게 권장할 만 하다. 뒷다리살은 환절기를 앞둔 지금 가족이 함께 식사하기 좋은 부위다. 육즙이 진하고 씹는 맛이 좋아 양파를 곁들여 제육볶음이나 불고기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