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콜릿 캔디, 시나몬 머핀 등 전자담배에 첨가되는 일부 향료가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진은 전자담배 액상에 첨가하는 특정 향료가 유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보건 단체들이 전자담배에 대한 검토의견 발표를 미루고 있는 미국 식품의약처(FDA)에 소송을 제기한 직후에 발표돼 시선을 끈다.
로버트 테런 교수는 “전자담배에 첨가하는 다양한 성분 중 일부는 액상의 기본 물질인 니코틴, 프로필렌 글리콜, 식물성 글리세린보다 훨씬 더 유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는 담배를 끊으려는 성인과 호기심 많은 10대에게 인기를 끌며 이미 40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 됐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17~18세 청소년의 20%, 성인의 15%가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에 첨가하는 ‘흥미로운’ 향신료들이 청소년들을 유혹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시판 중인 148개 전자담배 액상에 인간의 세포가 어떻게 반응하지 살폈다. 액상의 독성이 강할수록 세포의 성장 속도는 느려졌다.
액상의 기본 재료인 프로필렌 글리콜과 식물성 글리세린은 먹었을 때는 해가 없었으나, 기화하여 흡입했을 때는 니코틴이나 다른 향료를 첨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유해했다.
기본 재료에 향료 등을 첨가하면 독성은 더 강해졌다. 연구진이 찾은 가장 유독한 향료는 바닐라와 시나몬 향 화합물이었다. 이 화합물은 전자담배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첨가제 중 하나다.
테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이런 액상들이 폐와 상기도 세포를 손상해 치명적인 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명백한 지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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