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주의 요양병원 (1) / 이화 피닉스 (충남 아산)

창 안쪽 100여 평 남짓한 공간에서 노인 환자 3명이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으며 ‘저 화사한 봄’에서 마음껏 걷기 위해 ‘워킹 레일’에서 보행훈련을 하고 있었다. 옆에서는 물리치료사가 환자들의 운동을 돕고, 마사지를 하고 있었다.
이 병원 재활센터는 병원 건물 중 전망이 가장 좋다. 재활센터를 1분만 둘러봐도 이 병원이 환자가 무기력하게 임종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치료를 받고 가정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목표 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피닉스요양병원은 무턱대고 환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지역에 소문이 나 있다. 병원 의료진이 보호자에게 “환자는 다른 치료를 받고 오시는 것이 낫겠다”며 입원을 말리거나, “입원 중에 발견한 병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니 대학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병원에는 웬만한 규모의 요양병원에는 으레 있는 장례식장도 없다. 얼핏 보면 고급 휴양소 같은 외관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306평, 조경에 공들인 정원 앞에 책을 세워 놓은 것 같은 붉은 석조 건물이다.

이 원장은 지난해, 주간보호 시설인 이화엔젤스요양원과 함께 이화피닉스요양병원을 출범시켰다. 피닉스요양병원은 이 원장이 “주민의 출생에서 기여한 만큼 말년의 건강한 삶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2000년 고향인 아산시 초사동 인근에 사들인 땅 위에 세웠고, 이 원장이 평소 존경해온 김석화 박사(82)가 병원장을 맡아 운영하는 친환경 요양병원이다.
병원의 첫 환자는 유명 소아과 의사였다. 그는 “이 원장의 신념이 있는 곳이니 믿고 입원 한다”며 병원 문을 열고 들어왔다.

병실에도 세밀한 정성이 녹아 있었다. 186병상 모두 전동침대여서 환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병실마다 공기 정화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복도 양쪽에 환풍기를 설치하여 ‘병원 냄새’가 나지 않도록 했다. 재활치료센터의 워킹 레일은 천장에 깔린 레일에 연결된 보조 장치를 이용해서 환자들이 보행 훈련하는 첨단 시설로 충남권에서는 이 병원에 유일하게 설치됐다. 이 센터와 다목적실 등에는 아마존에서 수입한 부드러운 원목을 깔아서 환자의 낙상 사고 피해를 줄이게끔 했다.

피닉스요양병원은 옥상을 공원으로 꾸미고 있다. 노인 환자들이 외국 영화처럼 벤치에 누워 일광욕을 하게끔 하려는 것. 노인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퇴원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용 팁
●위치와 교통
아산시 배방읍 배방산 기슭에 있다. 크라운제과 아산공장과 신도리코 아산공장 사이. 대중교통으로 가면 불편하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지하철 배방역에서 8분, 온양온천역에서 15분, KTX 천안아산역에서 17분 정도 걸린다. 서울 강남역에서는 1시간 반이 걸린다.
●입원비
기본 병원비는 6인실 기준으로 월 100만 원(입원료, 물리치료, 식대, 간병비 포함). 중추신경발달치료를 받는 전문 재활병원비는 월 130만~150만 원.
●입원 상담=041-529-7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