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5일 (수)

우유 속 락토페린이 미숙아 살린다

미숙아에 치명적인 패혈증을 3분의 1로 줄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우유 속에 들어 있는 락토페린이란 단백질을 농축해 미숙아에게 먹이면 미숙아

사망의 주요 원인인 패혈증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세인트 안나 병원의 파올로 만초니 박사 팀은 1.5kg 이하로 태어난 미숙아

372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첫 그룹엔 락토페린 100mg씩을, 두 번째 그룹에는 락토페린

100mg에 생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람노수스 GG를 섞어, 그리고 세 번째 대조군에는

가짜약을 30일 동안 먹였다. 1.0kg 미만으로 태어난 초저체중아에게는 45일간 먹였다.

그 결과 생후 72시간 이후 일어나는 패혈증이 대조군에서는 17.3%였지만 락토페린을

먹은 그룹에서는 5.9%, 락토페린+생유산균을 먹은 그룹에선 4.6%로 뚝 떨어졌다.

미숙아는 위장벽이 덜 발달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소화관 속의 박테리아가

위 벽을 뚫고 피 속으로 들어가 치명적인 패혈증을 일으키기 쉽다. 락토페린과 생유산균은

이들 박테리아를 위장과 창자에서 죽임으로써 패혈증 발생을 줄여 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만초니 교수는 “우유에서 락토페린을 농축하는 것은 아주 값싸게 할 수 있어

가난한 나라의 미숙아까지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우유 속 성분이라 안전한데도

불구하고 아직 락토페린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을 못 받아 미국에선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의 데이빗 카프만 교수도 “미숙아를

안전하게 살릴 좋은 방법이므로 FDA가 신속 승인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락토페린은

모유에도 있지만 농도가 낮기 때문에 소젖 속의 락토페린을 농축해 사용해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미국 방송 ABC 온라인 판 등이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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