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1일 (토)

맥박 빠른 중년 여, 심장마비 위험 높아

분당 76회 이상 주의해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편안한 상태에서 맥박을 재는 것만으로도 50대 이상 중년 여성의 향후 심장마비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의대 내과 주디스 시아 교수는 폐경기가 지난 여성으로서

심장병을 앓은 적이 없는 12만 9135명의 맥박을 측정한 뒤 8년간 추적 관찰했다.

맥박은 5분간 휴식을 취한 뒤 측정됐다. 8년이 지나는 동안 이 가운데 2281명에게서

심혈관 질환이, 1877명에게는 뇌중풍이 발생했다.

8년 전 맥박수 측정치와 비교한 결과, 분당 맥박수가 76회 이상인 여성의 심장마비

발생률은 맥박수 62회 이하 여성보다 1.6배나 높았다. 맥박수와 심장마비 발생의

연관성은 65세 이하일 때 더욱 두드러졌다.

맥박수가 빠른 사람은 전반적으로 몸무게가 더 나갔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으며, 포화지방 섭취량도 높았다. 이들은 또한 당뇨병이나 우울증을 더 많이

갖고 있었고, 흡연 비율도 더 높았다.

맥박수가 낮은 여성들은 더 활동적이었으며 술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아 교수는 “심장마비의 위험을 측정하는 데는 돈도 많이 들고 정교한 장비들이

사용되지만, 편안한 상태에서 맥박수를 재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장래 위험도를

알 수 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심장재단 피터 와이스버그 교수는 “맥박은 움직임이나 기분 등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한 번 측정해본 맥박수가 높다고 심장마비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과거 연구에서 남자의 경우 빠른 맥박이 심장 관상동맥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2월호에 실렸고,

영국 방송 BBC,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온라인 판이 4일 보도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