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하루 우유 한 잔 어때요

미 연구결과, 심장-신장 건강해져

아빠도 하루에 우유 한 잔, 어르신도 하루에 우유 한 잔… 하루에 우유를 한 잔씩

마시면 심장과 신장이 튼튼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노르웨이 몇 대학 연구진으로 구성된 네틀톤 박사팀은 45~84세의 성인

5000명의 우유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보통 우유 또는 저지방 우유를 하루에 한 잔

씩 마신 사람은 조금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신장 기능이 37% 더 좋았다고

‘미국 임상 영양학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국 의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기 위해 소변 내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ACR)을 측정했더니

우유를 조금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은 사람은 ACR이 높게 나타났다. ACR이 높다는

것은 신장 기능이 나빠지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우유를 꾸준히 마신 사람은 ACR이 낮아 신장과 심장이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가 신장과 심장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은 우유 안에 칼슘, 비타민A, 비타민

D, 단백질, 칼륨을 포함해 9가지 필수영양소가 고루 들어있기 때문이다. 우유 속

비타민 A는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고 칼륨과 마그네슘은 심혈관 건강에 좋다.

우유 안의 지방 때문에 살이 찔까 우려되거나 고혈압이 우려되면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를 마시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우유를 비롯해 곡물과 야채,

과일 등을 섭취하면 ACR 수치를 20% 더 낮출 수 있다.

미국신장재단은 미국 내 신장 질환자가 26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신장 질환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혈관 질환은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로 3명 중 1명 꼴로 이 질환을 갖고 있다.

심장질환은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2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순환기질환은 인구 10만 명 당 127.8명

꼴로 130.7명을 차지한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위다.

미국 농무부는 ‘미국인을 위한 영양 지침’ 에서 “매일 저지방우유 또는 무지방

우유를 석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다음은 이달 초 낙농자조금위원회가 발표한 ‘우유 올바르게 먹는 법’ 이다.

∇ 똑똑한 우유마시기 7계명

△ 적당량을 매일 꾸준히 마시자.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1잔 이상

마시자.

△ 흰 우유를 많이 섭취하자. 자연식품이자 첨가물이 없는 우유 그대로 먹자.

△ 적당히 차갑게 마시자. 우유 속 무기질은 열에 약하다. 영상 5도 정도 보관이

적당하다.

△ 씹는 듯 마시자. 장내 락타아제 작용이 개선돼 설사를 막을 수 있다.

△ 궁합이 맞는 식품과 함께 하자. 딸기, 옥수수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 어울리지 않는 식품은 피하자. 초콜릿, 설탕, 소금은 우유의 영양 손실을 높인다.

△ 때맞춰 먹자. 칼슘 보충을 위해서라면 밤에 먹는 것이 좋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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