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3일 (일)

“대장암 여자 환자 너무 많아”…‘장 청소’ 막는 최악 식습관은?

고기 좋아하면서 채소 안 먹는 습관, 대장에 최악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아랫배에 통증을 느낀 여성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진행되면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점액변, 복통 등이 나타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이 건강해야 만사가 편안하다는 말이 있다. 특히 대장은 배변 활동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점막이 망가지면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대장암을 늦게 발견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한국인의 식단 중 미국, 유럽 음식을 많이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과거보다 육류 섭취가 늘고, 특히 구이로 먹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매년 3만 2천 명이 넘는 대장암 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남자가 음주, 흡연 많이 하는 데…여자 환자 너무 많아, 역시 음식 탓

올해 1월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남녀를 합쳐 3만 2610명(2023년)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조만간 전체 암 발생 1위로 올라설 기세다. 남자가 상대적으로 음주, 흡연을 많이 하지만 남녀 환자 수 차이가 크지 않다. 남자 1만 9156명, 여자 1만 3454명이다. 역시 음식, 조리 방식 등 식생활의 영향이 큰 암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나쁜 식습관과 대장 점막의 노화가 겹친 영향으로 50, 60대 환자가 절반을 차지한다.

초기에는 증상 없어 …진행되면 이런 증상 나타나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증상이 보이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진행된 대장암의 주된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이다.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횟수가 바뀐다. 설사, 변비, 배변 후 변이 남은 듯 불편한 느낌이 있다. 혈변, 끈적한 점액변, 가늘어진 변이 나올 수 있다. 복통, 복부 팽만,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피로감, 소화불량도 나타난다. 대장암 예방-조기 발견을 위해 대장내시경이 도움이 된다.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큰 암

대장암은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큰 암이다. 고기, 가공육을 즐겨 먹는 미국, 유럽은 대장암이 전체 암 1~2위 를 차지한다. 한국도 서구식 식습관이 많아지면서 대장암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붉은 색 육류의 과다 섭취, 포화지방을 장기간 많이 먹으면 대장 점막이 발암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탄 고기, 튀김을 피하고 삶아서 먹는 게 좋다. 가공육(햄-소시지 등) 확산도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비만, 유전, 운동 부족, 음주, 흡연, 염증성 장질환, 50세 이상의 나이도 영향을 미친다.

고기 좋아하면서…채소는 왜 안 먹나?

고기를 먹되 장 청소에 좋은 채소를 먹어야 한다. 상추, 양파, 마늘 등에는 발암물질을 줄이는 항산화 영양소가 많다. 채소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음식물이 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을 줄인다.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이 감소해 암 예방에 기여한다. 운동도 해야 한다. 신체 활동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대변이 장에서 빨리 배출되게 한다. 채소 나물을 즐겨 먹고 고기는 국이나 수육으로 먹던 예전에는 대장암이 드물었다. 자신의 식습관을 살펴서 고칠 점이 있으면 빨리 고쳐야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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