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1일 (금)

“이게 몸속에 있었다고?”… 방광서 3.1kg 거대 결석 제거, 세계 최대 기록?

스리랑카 52세 환자 방광서 3.1kg 결석 제거...의료진 “확인 가능한 기록 중 가장 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스리랑카의 한 병원에서 무게가 3.1kg에 달하는 거대한 방광결석이 제거됐다. 기존 기네스 세계기록에는 2003년 브라질에서 제거된 무게 약 1.9kg, 길이 17.9cm의 방광결석이 등재돼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리랑카의 한 병원에서 무게가 3.1kg에 달하는 거대한 방광결석이 제거됐다. 의료진은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을 기준으로 수술로 제거된 방광결석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리랑카 현지 매체 뉴스퍼스트 등에 따르면, 트린코말리종합병원 의료진은 지난 14일 52세 환자의 방광에서 무게 3.1kg의 거대한 결석을 수술로 제거했다. 초기 검사 결과 환자의 방광에서 비정상적으로 큰 결석이 발견됐고, 환자는 전문 수술팀에 의뢰됐다.

수술을 이끈 비뇨의학과 전문의 프라갈라단 발라크리슈난 박사는 “필요한 수술적 처치를 거쳐 환자의 방광에서 결석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며 “현재 확인 가능한 기록에 따르면 수술로 제거된 방광결석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상태도 매우 양호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거된 결석은 길이도 약 17cm에 달했다. 의료진은 이 결석이 짧은 기간에 생긴 것이 아니라 약 5~10년에 걸쳐 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번 사례가 공식적인 ‘세계 최대 방광결석’ 기록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기존 기네스 세계기록에는 2003년 브라질에서 제거된 무게 약 1.9kg, 길이 17.9cm의 방광결석이 등재돼 있다. 이번에 제거된 결석은 무게로는 기존 기록을 크게 웃돌지만,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으려면 별도의 공식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소변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방광에서 결석 커질 수 있어

방광결석은 방광 안에서 결석이 만들어지거나, 콩팥이나 요관에서 만들어진 결석이 방광으로 내려온 뒤 배출되지 못하고 남아 커진 것을 말한다.

성인에서 방광결석이 생기는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소변이 잘 배출되지 않아 방광 안에 남는 요 정체다. 소변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으면 방광 안에 남은 소변 속 성분이 결정화되고, 이것이 점차 뭉치고 커지면서 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남성에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소변길이 좁아져 방광을 완전히 비우지 못하는 경우가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요도협착이나 신경인성 방광처럼 정상적인 배뇨를 방해하는 질환이 있거나, 장기간 도뇨관을 사용한 경우, 방광 안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등에도 방광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방광결석이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석이 방광 벽을 자극하거나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줄기가 끊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가 발생하기도 한다. 혈뇨나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염증이 동반되면 소변이 탁해지기도 한다.

큰 결석은 잘게 부수거나 방광 절개해 제거

방광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수술적 치료가 주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는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제거한다.

크기가 작은 결석은 내시경을 통해 직접 제거할 수 있다. 그대로 제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면 레이저 등으로 결석을 작은 조각으로 부순 뒤 몸 밖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이 매우 크거나 내시경적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방광을 직접 절개해 결석을 꺼내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결석을 제거했다고 해서 치료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방광결석이 생긴 원인을 그대로 두면 다시 결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도협착, 신경인성 방광 등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게 만든 원인이 있다면 이를 함께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결석이 오랫동안 방치되면 지속적인 자극과 염증으로 방광 벽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배뇨장애가 장기간 이어지면 방광 벽의 근육이 두꺼워지거나 방광 벽 일부가 주머니처럼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게실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소변을 보기 힘들거나 소변 줄기가 자주 끊기고, 혈뇨나 반복적인 배뇨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나이나 컨디션 탓으로 여기지 말고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Q1. 방광결석은 왜 생기나요?
A. 방광결석은 방광 안에 소변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요 정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이나 요도협착, 신경인성 방광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도뇨관을 사용하거나 방광 안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Q2. 방광결석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A. 혈뇨나 배뇨통, 잦은 소변, 배뇨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기거나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결석으로 염증이 생기면 소변이 탁해질 수도 있습니다.

Q3. 방광결석은 반드시 수술로 제거해야 하나요?
A. 현재 방광결석은 주로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작은 결석은 내시경으로 직접 제거할 수 있고, 큰 결석은 레이저 등으로 잘게 부순 뒤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결석이 매우 크거나 내시경 치료가 어려우면 방광을 절개해 제거하기도 합니다. 재발을 막으려면 결석 제거뿐 아니라 소변 배출을 방해한 원인 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