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홍현희(44)가 비만치료제 사용 의혹을 일축했다.
홍현희는 12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약 10㎏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 탓에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의 도움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홍현희는 “결백하다”며 “피를 뽑아보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다이어트 아이콘’으로 떠오른 홍현희는 그동안 SNS 등을 통해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을 줄이는 과정을 꾸준히 공개해왔다. 특히 ‘오야식’으로 불리는 식사법과 계란 등 단백질 식품을 챙겨 먹고, 러닝과 걷기, 집안일 등 일상 속 움직임도 늘렸다. 홍현희의 다이어트 방법을 식단과 운동으로 나눠 살펴봤다.

식단 : 오야식’으로 채소 먼저…단백질도 챙겨
홍현희가 공개한 식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오야식’으로 오일·야채·식초를 활용했다. 올리브오일, 채소,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뒤에 먹는 식사 순서는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리브오일과 채소의 식이섬유 및 수분은 포만감을 높여 이후 밥이나 면, 빵 등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조합이 될 수 있다. 식초의 주요 성분인 초산은 식후 혈당과 인슐린 반응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계란 등 단백질 식품을 챙긴 것도 체중 관리에 유리하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여 불필요한 간식이나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영양소다.
결국 홍현희의 식단에서 주목할 점은 ‘오야식’이라는 이름보다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먹으면서 식사량과 탄수화물 섭취를 자연스럽게 조절했다는 것이다. 이런 식사 습관은 전체적인 섭취 열량을 줄여 체중 감량에 효과적일 수 있다.
운동 : 러닝에 걷기·집안일…‘틈틈이 움직이기’도 효과
식단과 함께 홍현희가 꾸준히 보여준 것은 운동이다. 홍현희는 러닝을 비롯해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고, 집에서도 가만히 있기보다 계속 움직이면서 칼로리를 소모하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러닝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를 소비한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소비하는 에너지가 많아지는 것이 중요한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는 직접적인 방법이다.
평소 많이 걷는 습관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는 것뿐 아니라 외출할 때 걷고, 계단을 이용하고, 집안일을 하는 등 일상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도 하루 총 에너지 소비량을 높인다. 특히 다이어트에서는 한 번의 고강도 운동보다 매일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고 심혈관 건강과 체력, 혈당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비만치료제보다 운동·식단이 좋은 이유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는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 수단이지만, 체중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려면 식단과 운동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약을 중단한 뒤 감량했던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여러 연구에서 세마글루타이드 투여를 중단한 뒤 1년 동안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단 조절과 운동은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감량 후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체중 유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근육과 심폐체력 등 전반적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비만치료제와 생활습관을 서로 대체 관계로 볼 필요는 없다. 필요한 사람에게 약물치료는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건강한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