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 (금)

사과, 베리류 꾸준히 먹었더니… 여성들의 ‘이 염증’에 변화가?

방광염 억제에 크랜베리-블루베리 등 베리류, 사과-포도 껍질이 기여

사과를 먹고 있는 여성
사과는 껍질 부위에 항산화 성분이 많아 잘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일, 채소는 항산화 영양소가 많다. 몸의 산화(손상, 노화)를 줄이는 성분이다. 특히 몸 안의 염증을 억제해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염증 가운데 여성들을 괴롭히는 방광염 등 요로감염을 빼놓을 수 없다. 요로는 소변이 지나는 몸속 통로를 말한다. 소변을 만드는 콩팥(신장)부터 소변이 나오는 요도까지 소변의 길에 생기는 감염이 바로 요로감염이다. 특히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방광염은 소변 볼 때 통증이 나타난다. 자주 소변을 보며 불편한 느낌(잔뇨감)이 남을 수 있다.

방광염 등 요로감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음식' 먹었더니?

크랜베리-블루베리 등 베리류, 사과-포도의 껍질 등이 방광염 등 요로감염의 예방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거중심의학의 문헌고찰로 널리 알려진 《코크런(Cochrane) 리뷰》 저널에 크랜베리의 효과를 분석한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의 논문이 실렸다. 연구팀이 기존에 실린 논문 50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크랜베리를 먹은 환자들은 먹지 않은 환자에 비해 요로 감염 발생이 약 30% 적었다. 연구팀은 반복적인 요로 감염이 있는 환자 8857명의 자료를 토대로 크랜베리 효과를 분석했다.

크랜베리는 신맛이 강한 붉은 색의 베리류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단맛이 적어 생으로 먹기보다는 주스나 잼, 젤리 등으로 가공하는 경우가 많다. 육류와 잘 어울려 미국 등에서 추수감사절에 칠면조와 함께 크랜베리 소스를 먹기도 한다. 수프나 샐러드, 빵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블루베리, 사과, 포도 등... 어떤 성분이 염증 예방에 기여하나?

크랜베리 속의 어떤 성분이 이런 효과를 낼까?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이 요로 감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이 방광 속에 들어 오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방광염으로 자주 고생하는 사람은 크랜베리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이 들어 있는 식품은 크랜베리 외에 블루베리 및 베리류, 사과의 껍질 부위, 포도 껍질 및 포도씨 등이다.

사과... 여성의 염증 억제, 혈관에 좋은 이유는?

사과 속의 우르솔산 성분도 염증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 등 다른 항산화 영양소도 영향을 미친다. 사과의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관병 예방에 기여한다. 특히 갱년기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중년 여성의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을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국내 사과는 잔류 농약 위험이 적어 잘 씻어서 껍질째 먹어도 된다.

방광염 등 요로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은?

대한감염학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요로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배뇨-배변 후 앞에서 뒤로 닦기, 성관계 후 배뇨 등 생활 습관을 지켜야 한다. 물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재발이 잦으면 병원을 찾아 상담해야 한다. 치료 시 올바른 항생제를 선택해 오남용을 막아야 한다. 내성이 생기면 일부 항생제가 듣지 않을 수 있다. 평소 혈당이 높은 사람은 소변 속 포도당 증가, 신경계 손상 때문에 방광 배출 기능이 떨어져 요로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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