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지방간 방치하면 ‘이 암’ 더 위험해져…예방법은 무엇?

지방간, 대장암 확산 속도를 빠르게 해 치명적 결과 유발

지방간이 가장 공격적인 형태의 대장암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대장암이 간을 비롯해 다른 부위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지방간이 가장 공격적인 형태의 대장암을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루뱅 암생물학연구센터(VIB-KU Leuven Center for Cancer Biology) 연구팀에 의하면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에서는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대장암 전이 유형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대장암이 간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높아 생존 확률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데이(HealthDay)’에 의하면 연구팀은 “지방간 질환이 사람의 신진대사를 재구성해 암이 간으로 전이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방간이 전이성 대장암의 진행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장암은 전 세계 암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며 특히 50세 미만에서는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며 “대장암 환자의 최대 50%에서 간을 비롯한 다른 장기로 전이가 발생하는데 이는 생존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환자 샘플과 실험 모델을 분석한 결과 지방간이 있는 환자에서 대체 형 전이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지방간이 암을 더 공격적으로 만드는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방간에서는 지방 성분이 증가하면서 암세포 내에서 세포 성장과 증식을 조절하는 단백질이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 생성이 늘어나고 이는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며 많아진 콜라겐은 암세포가 간 조직 안으로 침투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Steatosis shapes prognosis-defining liver metastasis heterogeneity in CRC)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지방간은 간의 대사 장애로 인해 중성 지방과 지방산이 간세포에 5%이상, 심할 경우 50%까지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 간의 색이 노랗게 변하고 비대해져 오른쪽 가슴 밑이 뻐근하거나 잦은 피로, 소변이 누렇고 거품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방간은 어떤 질환?

지방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인병 중 하나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도 그냥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방간은 다른 간 질환으로 악화를 예고하는 경고로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지방간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질환을 모르고 지내기 쉬운데 이를 방치하면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괴되어 간경화로 진행된다.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과음과 비만이다. 간에 이상을 초래하는 음주량은 남자의 경우 소주 약 반병, 맥주 2병이고, 여성의 경우 소주 4분의1병, 맥주 한 병 가량이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약 75%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하지 말고 공복에 술을 마시거나 폭탄주는 삼가야 한다.

비만으로 인해서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복부 비만은 체내에 나쁜 지방의 축적이 심화된 상태기 때문에 지방 섭취를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적극적인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당뇨병도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식이 요법과 혈당 조절, 약물을 통해 지방을 줄일 수 있다. 간은 80%가 망가져도 증상이 없는 탓에 몸이 붓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간 기능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지방간 진단을 받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지방간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알아봤다.

지방간 예방하는 습관은?

식습관 조절=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적은 분량으로 자주 나눠 먹는다. 당질(정제 탄수화물)과 동물성 지방 섭취는 줄이고, 매 끼니 살코기나 두부 등 양질의 단백질을 챙겨 먹는 게 좋다.

체중 유지 및 운동=매일 500~1000칼로리 줄인 식단을 유지하고, 주 3회 이상 1회에 30~60분가량 걷기 등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금주 및 금연=간 건강을 위해 술과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간 건강에 좋은 영양소=항 지방간 인자인 콜린(우유, 대두, 밀, 달걀, 땅콩 등), 메티오닌(단백류), 셀레늄(통밀, 견과류, 해산물, 살코기, 곡류 등), 레시틴(대두류)을 섭취한다. 또한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와 콩류, 등 푸른 생선을 섭취하면 체중 감소와 간의 지방 축적 방지에 도움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Q1. 지방간이란 무엇인가요?

A1.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말합니다. 음주 여부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관련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MASLD)​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됩니다.

Q2. 지방간은 왜 생기나요?

A2.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체중 및 비만 △복부 비만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당분이 많은 음식과 음료의 과다 섭취

Q3. 지방간이 있으면 증상이 있나요?

A3.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피로감이나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Q4. 지방간은 위험한 질환인가요?

A4. 단순 지방간은 비교적 경과가 좋은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간섬유화, 간경변, 간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습니다.

Q5. 지방간은 완치될 수 있나요?

A5. 초기 지방간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상당히 호전될 수 있으며, 간에 쌓인 지방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간 경변까지 진행한 경우에는 손상된 간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

Q6. 체중은 얼마나 감량해야 하나요?

A6. 현재 체중의 약 5~10%를 감량하면 간 지방 감소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7~10% 정도의 체중 감량은 지방간염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7. 지방간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A7.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 △콩류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 불포화 지방 △적절한 양의 커피(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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