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캐나다 항암제 개발 기업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과거 기술이전했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투스페티닙의 개발 주도권을 다시 확보했다.
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이 HS노스아메리카(HS North America)를 통해 앱토즈를 인수했다. 이에 앱토즈는 이달 3일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한미약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앱토즈는 2021년 한미약품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 ‘HM43239’(투스페티닙)을 기술수출 했던 기업이다. 당시 선급금은 1250만달러(약 148억원)와 최대 마일스톤 4억750만달러(약 4813억원) 등을 포함해 총 4억2000만달러(4961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앱토즈가 2023년부터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한미약품이 임상 지속을 위해 지분 투자와 대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인수금액이 기존 대여금 568억원을 포함해 총 7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수로 투스페티닙의 글로벌 개발은 한미약품이 이끌게 됐다. 투스페티닙은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을 대상으로 임상 1/2상 단계에 있다.
기존 치료에 실패했거나 재발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 임상에서 단독요법과 베네토클락스 병용요법으로 초기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처음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 조합인 베네토클락스·아자시티딘에 투스페티닙을 추가하는 3제 병용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지분 인수를 넘어, 파트너사의 자금난으로 지연될 수 있었던 투스페티닙 개발 주도권을 한미약품이 다시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앱토즈에 지분 투자와 대여를 이어오며 투스페티닙 임상 지속을 지원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