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채정안(48)이 발레로 뜻밖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공개된 영상에서 채정안과 절친한 배우 김동욱이 출연했다. 실제로 보니 키가 크다는 제작진의 인사에 채정안은 “아직도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은 “190㎝ 조금 안 된다. 185㎝ 정도”라고 농담을 섞었다.
173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채정안은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키가 조금씩 자란다. 취미로 발레를 해서다”라며 ‘발레’ 효과를 주장했다.
신동엽이 “어깨가 펴지면서”라고 거들자, 채정안은 “숨은 키가 막 나오나 보다”라며 발레를 권했다.
중년 이후에는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키가 줄어들어 실망하는 이들이 많다. “발레를 해서 키가 커진 것 같다”는 채정안의 말에 솔깃한 이유다. 숨은 키,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

발레를 하면 실제로 키가 커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성인이 된 이후 발레를 한다고 해서 뼈 길이가 늘어나거나 성장판이 다시 열려 키가 자라지는 않는다. 사람의 키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뼈가 자라면서 증가한다. 성장판이 닫힌 성인의 경우 운동이나 스트레칭만으로 뼈 길이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의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채정안의 경우 실제로 새로운 키가 생겼다기보다 자세 변화로 인해 키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발레가 ‘키를 커 보이게’ 만드는 이유
발레는 다른 운동에 비해 척추 정렬과 자세 교정에 많은 비중을 둔다. 수업 과정에서 정수리를 위로 끌어올리고, 가슴을 펴고, 어깨를 내리며, 복부와 허리 근육에 힘을 주는 자세를 반복적으로 훈련한다. 이 과정에서 굽은 등이나 말린 어깨가 개선되고 몸이 바르게 정렬된다. 특히 평소 스마트폰 사용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로 인해 자세가 무너진 사람이라면 발레를 통해 키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동엽이 언급한 “어깨가 펴지면서”라는 설명도 이런 원리와 맞닿아 있다.

척추가 펴지면 실제 측정 키가 달라질 수도
발레의 또 다른 효과는 코어 근육 강화다. 복부와 허리, 엉덩이 주변 근육이 강해지면 척추를 지지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로 인해 몸통이 자연스럽게 곧게 세워지고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건강검진 시 측정되는 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사람의 키는 하루 중에도 달라진다. 아침에는 척추 디스크가 충분히 회복돼 키가 가장 크고, 저녁이 되면 중력과 체중의 영향으로 1~2cm 정도 작아질 수 있다. 평소 구부정한 자세가 개선되면 건강검진에서 이전보다 약간 더 큰 수치가 측정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자세 관리’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키가 줄어든다. 40대 이후에는 척추 디스크의 수분이 감소하고 근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키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세가 나빠질수록 이러한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발레를 비롯한 자세 교정 운동은 단순히 키를 커 보이게 하는 수준을 넘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신장 감소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발레 외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은?
자세 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른 운동도 있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필라테스가 꼽힌다. 필라테스는 척추 정렬과 코어 강화에 초점을 맞춰 자세 교정 효과가 뛰어나다. 수영 역시 물속에서 전신을 길게 뻗는 동작이 많아 척추 부담을 줄이고 자세 개선에 도움을 준다. 요가는 척추 유연성을 높이고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이다. 헬스장에서 하는 근력 운동도 추천된다. 랫풀다운, 시티드 로우, 페이스풀 같은 운동은 굽은 어깨를 펴고 상체 정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