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유주(28)가 솔로 활동 부담으로 건강 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유주가 출연했다.
유주는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앨범 준비만 들어가면 식욕이 아예 없어져서 여러 문제를 겪는다"고 했다. 서장훈이 키와 몸무게를 묻자, 키는 169cm에 최근 45kg까지 살이 빠졌다고 했다.
유주는 "처음엔 살 빠지면 예쁘게 나오겠지 하며 안일하게만 생각했는데, 집에서 혼자 쓰러지기도 하고, 밥을 세 숟갈 정도만 먹어도 음식이 먹히지 않았다"며 "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소화기관은 멀쩡하고 심리적인 문제일 수 있다며 정신과 진료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녹음하다가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았던 경험도 밝혔다. 유주는 "병원에 갔는데 특이한 게 고막에도 적정량의 지방이 있어야 한다더라. 고막에 있는 지방까지 빠졌던 것"이라며 "의사가 약이 아니라 밥을 먹어야 낫는 증상이라고 했다"고 들려줬다.
심한 다이어트 뒤 쓰러지는 이유… 저혈당·저혈압·탈수 위험 커져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몸은 에너지원과 수분,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혈당이 떨어지거나 혈압 조절이 불안정해지고,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까지 겹치면 어지럼증, 기운 빠짐,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특히 유주의 키 169cm에 체중 45kg이면 체질량지수는 약 15.8로, 의학적 저체중에 해당한다. 이 상태에서 활동량이 많거나 녹음·무대 준비처럼 긴장과 피로가 겹치면 몸이 버틸 에너지가 더 부족해질 수 있다.
귀 증상도 급격한 체중 감소와 관련될 수 있다. 유주가 말한 "고막의 지방이 빠졌다"는 표현은 의학적으로는 고막 자체보다 이관 주변 지방 조직이 줄어든 상황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면 이관개방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이관은 코 뒤쪽과 중이를 연결해 귀 압력을 조절하는 통로다. 원래 닫혀 있어야 할 때 열려 있는 이관개방증이 발생하면 귀가 먹먹하거나 자신의 목소리·숨소리가 울려 들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방치하면 일상 대화와 녹음, 노래 활동에 지장을 줄 위험도 있다.
섭식장애는 정신건강 질환… 심리 치료와 영양 회복 함께 필요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섭식장애에 포함될 수 있다. 섭식장애는 섭식 행동에 현저한 문제가 있는 정신과적 질환이다. 섭식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한다. 불안, 스트레스, 체형과 체중에 대한 생각, 통제감, 우울감 등이 식사 행동에 깊게 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섭식장애 치료는 체중 회복과 영양 공급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건강한 식사 패턴을 회복하면서 인지행동치료, 개인 정신치료, 가족치료, 필요 시 항우울제·항불안제 같은 약물치료를 함께 고려한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반복되는 실신, 식사 거부, 귀 먹먹함이나 청각 이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넘기기보다 내과·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 평가를 함께 받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