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그냥 흐린 날씨 아니라고?”… 외국인에게 낯선 미세먼지, 대처법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 미세먼지 대응 방법 안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따뜻한 날씨와 함께 길거리 곳곳에 꽃이 피는 봄철은 외부 활동하기 좋다. 하지만 봄나들이를 방해하는 불청객도 있다. 호흡기 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다. 미세먼지가 낯선 외국인들은 대기를 뿌옇게 뒤덮은 먼지를 보고 ‘날씨가 흐리다’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짙은 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면 오히려 건강이 악화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눈과 목 통증 유발 : 검색사이트에서 공기질 확인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바깥에서 오래 활동하고 나면 눈이 따갑고 목에도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 평소 비염이나 천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기침이 심해지기도 한다.

특히 봄에는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유입되는 황사까지 겹치면 대기의 질은 급속도로 나빠진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는 PM10(미세먼지)과 PM2.5(초미세먼지) 지표를 사용한다.

PM10은 지름이 10㎛ 이하 입자로 코와 기관지에 영향을 준다. PM2.5는 지름 2.5㎛ 이하 입자로 폐에 깊숙이 침투하고 혈관에도 영향을 준다. 한국 환경부는 PM10 기준 ▲좋음: 0~30㎍/㎥ ▲보통: 31~80㎍/㎥ ▲나쁨: 81~150㎍/㎥ ▲매우 나쁨: 151㎍/㎥ 이상으로 구분한다. PM2.5 기준으로는 ▲좋음: 0~15㎍/㎥ ▲보통: 16~35㎍/㎥ ▲나쁨: 36~75㎍/㎥ ▲매우 나쁨: 76㎍/㎥ 이상이다.

‘보통’까지는 마스크 없이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나쁨’ 단계부터는 호흡기 자극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우 나쁨’ 수준에서는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대기의 질은 네이버와 같은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오늘 미세먼지’라고 입력하면 손쉽게 알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미세먼지 심하면 KF94 마스크 : 밀착이 중요

한국에서는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에 ‘KF(Korea Filter)’ 등급을 표시한다. KF80은 비교적 큰 입자 차단하고 KF94는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다. 천으로 된 마스크나 패션마스크는 차단 효과가 거의 없다.

미세먼지 차단에는 마스크 등급보다 얼굴에 밀착되는 정도가 중요하다. 코 주변이나 볼 옆에 틈이 생기면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사과와 모과차 : 호흡기 건강에 좋은 음식

한국에서는 ‘삼겹살을 먹으면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간다’이 있다. 하지만 아직 돼지고기 지방이 체내 먼지를 제거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과도한 지방 섭취는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다.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채소·과일과 같은 항산화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사과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과는 식이 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장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이 많아 항산화 작용을 한다.

브라질너트는 심혈관 질환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산뿐만 아니라 셀레늄이 풍부하다. 셀레늄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염증을 억제하는 항산화 영양소다.

모과차도 좋다. 한약재로 이용되는 모과도 기침, 가래 등 기관지 관련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낸다. 생강차는 목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침과 가래를 잦아들게 만들고 구역질이 나는 증세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배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루테올린과 안토크라신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 가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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