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임신 6개월만에 조기 분만으로 태어났던 초극소 미숙아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무사히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서울성모병원은 초미숙아로 태어난 주한 미군 가족 자녀 스텟슨(Stetson)이 의료진의 집중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고 최근 퇴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텟슨이 엄마 뱃속에 있었던 기간은 단 24주 6일이었다. 보통 정상 임신 기간은 약 40주로, 임신 주수가 짧을수록 아기의 생존율은 급격히 낮아진다. 특히 24주 미만에 출생한 아기는 생존율이 매우 낮다. 스텟슨은 초극소 미숙아로, 출생 당시 체중이 688g밖에 되지 않았다.
산모는 출산 전 고위험 임신 합병증을 호소하며 체류 중이던 대구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응급 이송됐다.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술을 통해 태어날 수 있었다. 분만을 집도한 강병수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는 단순한 임신성 고혈압이나 경증 자간전증을 넘어, 경련(발작)이 발생하고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상태였다”며 “자칫 뇌출혈이나 심부전,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수술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다.
출생 직후 아기 스텟슨은 호흡 곤란 증후군, 폐동맥 고혈압, 뇌출혈, 미숙아 망막증 등 여러 차례 중대한 고비를 겪었다. 하지만 서울성모병원 측 신생아 의료진과 소아심장분과, 소아외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안과, 소아신경외과 등 여러 전문과의 긴밀한 협업 끝에 위기를 하나씩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 의료진의 집중 치료 끝에 결국 스텟슨은 호흡 상태도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체중도 3.476kg까지 증가했다.
국제진료센터장인 이지연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는 미군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환자 전원 핫라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덕분에 고위험 미군 산모를 신속히 받을 수 있었고 초극소 미숙아 치료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원내 의료진들의 협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미군병원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