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반찬 추가 주문했더니 유료?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 재활용 이제 사라졌나?

헬리코박터 균, A형 간염 감염…다른 사람의 침 묻지 않도록 조심해야

식재료 값이 치솟으면서 일부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추가 반찬 유료화 여부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당에서 반찬을 추가 주문할 경우 돈을 내야 할까? 식재료 값이 치솟으면서 일부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추가 반찬 유료화' 여부를 놓고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유료화에 찬성하는 쪽은 "국밥 하나 시켜 놓고 김치, 깍두기 계속 추가 주문하면 적자"라고 주장했다. 음식 낭비를 막기 위해서도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밑반찬은 이미 음식 값에 포함되어 있다는 인식이 강해 추가 반찬에 돈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반찬 남기면 낭비" vs "알맞게 먹을 수 있어"

반찬 추가 유료화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음식물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괜한 욕심에 반찬을 추가로 주문해 놓고 남기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찬성파는 유료화가 되면 이런 음식물 쓰레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추가 반찬에 돈을 받는 식당은 인심을 잃을 수 있다"면서 "손님이 줄어 식당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가뜩이나 밥값이 뛰었는데 외식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절충안으로 작은 밑반찬은 무료로 하되 비용이 많이 드는 특정 반찬은 유료화를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 재활용' 이제 사라졌나...

추가 반찬 유료화와 맞물려 반찬 재활용도 다시 소환되고 있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뉴스가 반찬 재활용 적발 소식이다.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을 다시 내놓은 식당에 영업 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요즘은 거의 사라지고 있지만 안심할 순 없다. 다른 사람의 침이 묻은 반찬은 불결한 데다 간염, 위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코로나19 유행 당시 반찬 재활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 균, A형 간염 감염…위암 발생 위험도

다른 사람의 침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group 1) 발암물질이다. 감염되면 위암 발생이 높아질 수 있다. 위암이 국내 전체 암 1위였던 시절 직장이나 집에서 여럿이 찌개 하나를 떠먹던 문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다른 사람의 침이 묻은 수저, 젓가락을 통해 A형 간염도 옮길 수 있다. 아직도 비위생적인 식습관을 갖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음식 덜어 먹는 앞접시 생활화…식당에선 스스로 반찬 리필할 수도

이제는 음식, 반찬을 각자 덜어 먹는 앞접시 활용이 대세가 되고 있다. 식당이나 가정을 가리지 않는다. 식당에선 밑반찬 리필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면 종업원의 일손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도 밥도 직접 밥통에서 덜어 먹으면 음식물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식당의 추가 반찬 유료화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반찬 가짓수가 유난히 많은 한식당은 요즘 문을 닫는 곳이 많다고 한다. 치솟는 식재료 값에 많은 반찬을 만드느라 인건비도 상당할 것이다. 우리의 반찬 문화가 유쾌하지 않은 방식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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