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급격히 배가 불러와 비만과 임신으로 오인 받았던 미국 여성의 복부에서 거대 종양이 발견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배리에 거주하는 안젤리카 오르티즈는 2022년 6월부터 다리가 붓고 걸을 때 통증이 생기면서 처음 이상을 느꼈다. 이후 수개월 사이 체중이 급격히 늘었고, 특히 배가 계속해서 불러왔다. 그는 여러 차례 진료를 받았으나 혈액검사에서는 특이 소견이 없다는 설명만 들었고, 의료진은 운동과 식이조절을 권했다고 한다.
증상이 이어지던 중 2025년 11월, 그는 복부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았다. 그리고 정밀 검사에서 복부에서 약 33cm 크기의 낭성 종양이 발견됐다. 종양의 무게는 약 10kg에 달했다. 의료진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했으며, 병리 검사 결과 양성 낭성 종양으로 확인됐다. 안젤리카에 대해 더선은 자녀가 한 명 있다고만 밝혔고, 나이 등 다른 인적 사항은 전하지 않았다.
내부가 액체로 찬 주머니 모양 혹 ‘낭성 종양’…커지면 증상 유발
낭성 종양은 내부에 액체 성분을 포함한 주머니 형태의 종괴를 말한다. 여성에서는 난소에 생기는 낭종이 흔하며, 상당수는 증상이 없거나 자연 소실되기도 한다. 하지만 낭종이 커질 경우 복부에 묵직함이나 압박감, 복부 팽만, 골반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진단은 혈액검사만으로는 확정하기 어렵고, 초음파 검사가 1차적으로 사용된다. 종양의 크기, 모양, 내부 성분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CT나 MRI가 추가로 시행되기도 한다.
치료는 낭종의 크기와 증상, 영상 소견에 따라 결정된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은 낭종은 경과 관찰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 압박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적 제거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10cm 이상 거대 낭종은 장기 압박, 파열, 염전 등의 위험이 높아 수술 대상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Q1. 복부가 계속 불러오면 단순 비만과 어떻게 구분하나?
A. 체중 증가가 얼굴이나 전신이 아닌 복부에만 집중되거나, 복부 팽만과 함께 통증·배뇨 장애·다리 부종이 동반되면 단순 비만이 아닌 종양이나 낭종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혈액검사만으로는 구별할 수 없고 초음파 등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Q2. 낭성 종양은 모두 암인가?
A. 아니다. 대부분의 낭성 종양, 특히 난소 낭종은 양성이다. 다만 일부는 악성과 감별이 필요하므로 크기와 모양, 성장 속도 등을 영상 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로 평가한다.
Q3. 크기가 크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
A. 작은 낭종은 경과 관찰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압박 증상이 나타나면 장기 압박이나 파열, 염전 위험 때문에 수술적 제거가 권고된다. 일반적으로 10cm 이상일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