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약 80%가 암이나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비감염성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90조원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통계는 수명 및 사망, 주요 만성질환별 유병 및 관리 수준, 건강위험요인 등을 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24년 기준 83.7세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80.8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86.6년으로 각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3년, 2.9년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비감염성 질환 사망자는 28만2716명으로 전체 사망의 78.8%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7%포인트(p) 늘었다. 감염성 질환 및 모성사망이 12.9%, 손상 및 기타 질환이 8.3%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10대 사망 원인 중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암(24.8%, 8만8933명), 심뇌혈관질환(16.3%, 5만8151명), 알츠하이머병(3.4%, 1만2223명), 당뇨병(3.1%, 1만1064명), 고혈압성 질환(2.3%, 8229명) 순으로 많았다.
비감염성 질환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9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80.3%다. 이 중 순환 계통 질환 진료비가 14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암 진료비가 10조7000억원, 본태성 고혈압이 4조5000억원, 당뇨병이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인 1051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 기준인 20%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51만원으로, 전체 인구(1인당 연평균 진료비 226만원)의 두 배가 넘었다.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이 전년 대비 2.1%p 줄었고, 당뇨병은 전년 대비 0.3%p 늘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9%로 전년 대비 2.9%p 늘었지만, 최근 10년 간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만 유병률은 전년과 동일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생기는 지역간 격차를 완화해,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통계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