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2일 (일)

“10명 중 8명 암·심장병 등 만성질환으로 사망”

지난해 만성질환 진료비 90조원... 순환계질환·암· 당뇨병순 많아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80% 가까이가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약 80%가 암이나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비감염성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90조원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통계는 수명 및 사망, 주요 만성질환별 유병 및 관리 수준, 건강위험요인 등을 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2024년 기준 83.7세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80.8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86.6년으로 각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3년, 2.9년 높은 수준이다.

자료=질병관리청

지난해 국내 비감염성 질환 사망자는 28만2716명으로 전체 사망의 78.8%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7%포인트(p) 늘었다. 감염성 질환 및 모성사망이 12.9%, 손상 및 기타 질환이 8.3%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10대 사망 원인 중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암(24.8%, 8만8933명), 심뇌혈관질환(16.3%, 5만8151명), 알츠하이머병(3.4%, 1만2223명), 당뇨병(3.1%, 1만1064명), 고혈압성 질환(2.3%, 8229명) 순으로 많았다.

비감염성 질환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9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80.3%다. 이 중 순환 계통 질환 진료비가 14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암 진료비가 10조7000억원, 본태성 고혈압이 4조5000억원, 당뇨병이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인 1051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고령사회 진입 기준인 20%를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51만원으로, 전체 인구(1인당 연평균 진료비 226만원)의 두 배가 넘었다.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이 전년 대비 2.1%p 줄었고, 당뇨병은 전년 대비 0.3%p 늘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9%로 전년 대비 2.9%p 늘었지만, 최근 10년 간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만 유병률은 전년과 동일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생기는 지역간 격차를 완화해,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통계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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