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이 쏜 살 같다고 느끼시나요, 아니면 지긋지긋하게 느리게 가나요? 격랑의 2025년이 딱 보름 남았습니다.
되돌아보니 올해에도 참 많은 말이 떠돌아다녔습니다. 소문과 괴담도 횡행했습니다. 기술의 발달 덕분에 소셜미디어가 우리 생활의 큰 영역을 차지하고, 1인 미디어가 가능해져서 더 많은 말들이 경계를 넘어 돌아다니는가 봅니다.
현자보다는 촉새 같은 다변가가 지식인으로 대접받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겠지만, 인류 사회가 늘 이랬으니 속상할 일도 아닌 듯합니다.
이 칼럼에서 몇 번 되풀이했지만, 말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마음 건강에도 좋고, 성취와 행복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한 해 마무리하면서 말에 대한 명언들을 짚어보며 자신의 말에 대해서도 돌아보면 어떨까요? 기원전부터 현자들이 왜 말에 대해서 이런 명언들을 남겼는지도 생각하면서….
○”말에 대해서 묵상하라” -우파니샤드(인도 사상서)
○”말은 마음의 초상(肖像)이다.” -미콜라이 레이(폴란드 소설가)
○“남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도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들어라.” -탈무드
○“당신이 행한 자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당신이 받았던 호의에 대해서 말하라.” -세네카
○“리더는 말을 많이 해선 안 된다.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보여줘야 한다.” -칭기즈칸
○“영웅은 자신의 능력의 깊이와 너비를 감춰야 한다. 영웅에게는 정의하기 힘든,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것, 형용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있어야 한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아는 사람은 말이 없고, 떠드는 사람은 모른다.” 지자불언언자부지(知者弗言, 言者弗知).” -노자
○“군자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군자치기언지과기행(君子恥其言之過其行) -공자
○”군자는 행동으로 말하고, 소인은 혀로 말한다.” 군자이행언, 소인이설언(君子以行言, 小人以舌言) -공자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고, 한 번 행동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라.” 삼사일언, 삼사일행(三思一言, 三思一行) -공자
○“개가 잘 짖는다고 해서 좋은 개라고 할 수 없듯, 사람이 말을 잘 한다고 해서 현자라고 할 수 없다.” 구불이선폐위량, 인불이선언위현(狗不以善吠爲良, 人不以善言爲賢) -장자
○세상에는 세 가지가 없다. 공짜, 비밀, 정답. -이나모리 가즈오
○보여주는 것보다 많이 간직하고, 아는 것보다 적게 말하라. -셰익스피어 ‘리어왕’
(※좀 더 많이 듣고 배우기 위해서 ‘이성주의 건강편지’를 당분간 쉽니다. 경영인으로서 새 사업에 집중해서 궤도에 올리고, 더 공부하고 난 뒤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을 말해야 할 시간입니다.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노래합니다. Time to Say Goodbye. 보첼리의 고향인 이탈리아 라야티코에선 매년 여름 ‘침묵의 극장 공연’이 열리는데, 2007년 공연 실황입니다. 이 노래는 원래 보첼리의 곡이었는데, 브라이트만이 친구였던 권투선수 헨리 마스케(88올림픽 미들급 금메달리스트)의 은퇴 경기에 헌정하려고 보첼리에게 듀엣 곡을 제안해서 만들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