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이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페라라대 연구팀은 태평양 토종 굴에서 빼낸 추출물이 장 세포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만성 염증은 암을 비롯해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염증성 장 질환 등 많은 질병의 원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장 염증이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 수 증가의 일부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해산물은 저지방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고 비타민B12, 철분, 셀레늄 함량이 높아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굴에는 아연이 많이 들어있어 테스토스테론 생성과 생식 건강을 지원하는 때문에 성욕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라라대 연구팀은 햇볕 등으로 건조시켜 만든 태평양산 굴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말린 굴에서 빼낸 추출물을 장 세포에 실험했으며 장 세포의 염증을 효과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연구팀의 줄리아 트린체라 박사는 “굴 조직이 장 세포에 항염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결과가 유망하지만 효과를 확인하고 안전한 용량을 확립하며 어떤 생체 활성 성분이 항염증 작용을 담당하는지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추가 실험과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Sustainable oyster meat extract may reduce human intestinal inflammation)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실험 생물 학회(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 회의에서 발표됐다.
굴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해산물이다. 한국의 연간 굴 생산량은 약 30만~33만톤 수준으로 세계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국이다. 생산된 굴은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되며 일부는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산과 소비 많아
특히 경남 통영, 거제 지역에서 생산량의 약 80%가 나온다. 굴은 일반적으로 10월에서 그 다음 해 3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이며 특히 11월~2월을 최고의 제철로 꼽는다.
예전에는 5~9월이 산란기라 굴의 맛이 떨어지고 냉장, 위생 관리가 지금보다 미흡해 여름철 굴 섭취를 꺼렸다. 다만 최근에는 염색체 수를 조절하는 번식 기술을 이용해 생산된 삼배체(3배체) 굴의 등장과 위생적으로 관리된 양식 굴이 보급되면서 여름에도 맛과 품질이 일정한 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여러 가지 건강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 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굴의 영양소, 건강에 좋은 점, 섭취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
굴은 보통 레몬즙 몇 방울을 짜서 날것으로 먹는다. 굴의 영양 성분은 대체로 찌거나 굽는 등 조리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중간 크기의 굴 6개에는 △50칼로리 △단백질 6g △지방 1g △탄수화물 5g △섬유질 0g이 들어 있다. 굴은 또한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특히 비타민B12가 풍부하며 그밖에 비타민D, 철분, 마그네슘, 인, 아연, 구리, 망간, 셀레늄도 들어있다.
굴의 건강 효능
뇌 건강 튼튼하게 유지=비타민B12가 풍부하기 때문에 뇌 건강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B12 결핍되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와 관련이 있다. 비타민B12 결핍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포함한 정신 건강 증상과도 연관돼 있다.
골다공증 막아=굴은 비타민D, 구리, 아연, 망간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이러한 영양소는 칼슘과 결합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노년층의 뼈 손실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레늄 결핍증 예방=굴에는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셀레늄은 신체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아주 적은 양으로 필요한 미네랄이다. 셀레늄은 너무 높은 수준으로 섭취하면 독성이 있다. 하지만 결핍되면 심혈관질환, 불임, 인지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생으로 섭취 시 식중독 주의해야
굴은 다양한 영양소의 훌륭한 공급원이지만,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굴로 인한 식중독의 위험을 주의해야 한다.
굴은 날것으로 먹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특히 박테리아 오염을 전염시키기 쉽다. 굴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의 한 종류인 비브리오 패혈증 균은 심각한 질병, 심지어는 사망과도 관련이 있다.
심각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섭취 후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발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설사, 쇼크를 포함할 수 있다.
박테리아 오염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암, 당뇨,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이런 질병이 없는 사람은 물론 누구나 생굴을 먹고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굴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나요?
A1.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굴에 풍부한 아연은 면역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과 염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굴만으로 면역력이 크게 올라가는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합니다.
Q2. 굴은 남성 건강에 좋은가요?
A2. 굴은 아연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연은 정상적인 남성 호르몬 대사와 정자 생성 과정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그러나 굴 섭취만으로 성 기능이 특별히 개선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Q3. 굴은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
A3.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굴에는 철분과 비타민B12가 들어 있어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합니다. 특히 비타민B12 부족으로 생기는 빈혈 예방에 유익할 수 있습니다.
Q4. 굴은 다이어트 할 때 먹어도 되나요?
A4. 네. 굴은 칼로리가 비교적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체중 관리 식단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튀김, 버터구이, 크림소스 등으로 조리하면 열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Q5. 굴을 생으로 먹어도 괜찮나요?
A5. 생굴은 노로 바이러스,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굴 섭취를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