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같이 추울 때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땀구멍을 열어주는 온욕은 피부와 폐의 적극적인 소통을 촉진하고 몸속 노폐물의 배출을 쉽게 해준다”고 말한다.
목욕으로 땀을 뺄 때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따뜻함을 느낄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땀이 잘 나지 않으면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고 욕탕에 들어가는 게 좋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더운물 목욕, 즉 온욕은 건강에도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스트레스 해소엔 36도, 운동 뒤엔 40도 이상으로
온욕을 할 때 운동을 한 뒤엔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20~30분 정도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혈액 속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피부 질환이 있어 극심한 가려움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에도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초조하고 산만해진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다면 36도 정도의 미지근한 목욕을 30분 정도 하면 효과적이다.
노약자는 높은 온도에서 목욕을 하면 혈관이 과도하게 팽창하거나 수축돼 오히려 피로해질 수 있어 미지근한 물에서 하는 것이 좋다. 온욕의 건강상 이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온욕의 건강 효과
피로 해소=물속에서는 부력으로 관절에 무리가 적기 때문에 요통 같은 통증이 있는 사람이 움직이기 편하고,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신경 및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
혈액 순환 촉진=온열로 혈관이 확장돼 혈액 순환이 촉진되고, 내장과 근육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이 늘어남에 따라 몸속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다.
피부 개선=피부의 기름샘, 땀샘 등 분비선의 오염을 없애고, 피부의 노폐물 배출을 촉진한다. 이에 따라 피부와 폐의 호흡이 활발해지고, 호흡기 질환 등의 개선과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면역력 향상=물의 압력으로 하반신이 압박을 받기 때문에 심장에서 내보낸 혈액이 말초에서 되돌아오는 힘이 좋아지고, 이로 인해 심장이 한 번 수축할 때마다 뿜어내는 혈액의 양도 많아진다. 따라서 혈액 생성과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면역력이 향상된다.
혈전 개선=혈전을 녹이는 플라스민이라는 효소가 늘어 혈전과 같은 덩어리를 용해해 준다.
스트레스 해소=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저항력 증진=백혈구의 살균 능력과 림프구의 면역 기능이 높아져 몸의 저항력이 강해진다. 또 내분비선의 기능이 촉진되고 부신피질 호르몬, 뇌하수체 호르몬 등의 분비량이 늘어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게 맞는 목욕법은?
온욕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다면 미지근하게, 피로를 푸는 게 목적이라면 다소 뜨겁게 하는 게 좋다”며 “노약자나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반신욕이나 족욕이 적당하다”고 말한다.
반신욕=욕조에 명치 부분까지만 담그고 가슴 위쪽은 물 밖으로 내놓는 목욕법을 말한다. 성인병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가정의 욕조에 체온보다 약간 높은 섭씨 39도 정도의 온수를 채워서 20분 정도 하반신만 담그고 땀을 빼 주는 반신욕이 특히 좋다. 단, 손을 물속에 넣지 않도록 한다.
족욕=종아리까지 물에 담그고 10~20분간 땀이 날 때까지 하는 목욕법을 말한다. 물의 온도에 따라 15~20도 사이의 물에서 하는 냉족탕과 40~42도에서 즐기는 온족탕으로 나뉜다. 각각 3분씩 교대로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족욕은 내장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준다. 노약자나 혈압에 문제가 있어서 목욕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두피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 탈모 방지에도 좋다고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1. 한 번에 얼마나 오래 목욕하는 것이 좋나요?
A1. 10~15분이 적당합니다. 장시간(20분 이상) 온탕에 있으면 탈수와 저혈압이 올 수 있어요.
Q2. 수면 전 온욕은 좋을까?
A2. 좋습니다. 취침 1~2시간 전에 10분 정도 온욕을 하면 체온의 자연스러운 하강을 도와 잠들기 쉬워져요.
Q3. 샤워만 해도 온욕 효과가 있을까?
A3. 짧게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보다는, 배꼽 아래까지 담그는 반신욕 또는 전신욕 5~10분이 더 효과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