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브비의 경구용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가 기존 치료제인 '토피라메이트' 대비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애브비는 18일(현지시각) 월 4일 이상 편두통 병력을 가진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 'TEMPLE 연구'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아큅타 60mg을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방식으로, 토피라메이트 최대 내약 용량과 직접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핵심 결과는 분명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아큅타가 12.1%, 토피라메이트가 29.6%로, 아큅타 투여군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대 위험도는 0.41로,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한 결과다.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6가지 2차 평가지표에서도 아큅타는 모두 우위를 보였다. 특히 4~6개월 투약 기간 동안 월평균 편두통 일수(MMD)가 50% 이상 줄어든 비율은 아큅타 투여군이 64.1%, 토피라메이트는 39.3%에 그쳤다.
루팔 타카 애브비 CMO(최고의료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국제두통학회(IHS)와 미국두통학회(AHS)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며 CGRP 수용체 길항제의 임상적 가치를 재확인한 사례”라고 밝혔다.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는 편두통 발작 시 수치가 상승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를 차단하는 방식은 최근 편두통 치료의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큅타는 이 CGRP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편두통을 예방한다.
재클린 듀발 오클라호마 두통센터 신경과 전문의는 “편두통 환자 절반 이상이 기존 예방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아큅타는 효과성과 내약성을 동시에 갖춘 치료제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치료 지속율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애브비는 향후 TEMPLE 연구 전체 결과를 주요 의학 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약 14%가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장애 유발 질환 중 두 번째로 높은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예방 치료 분야에서는 높은 수요가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