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8일 (토)

부울경 메가시티, 지역 필수의료에서부터 물꼬 텄다

부산(기장군)+울산(울주군 서생면) 손잡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 13일 공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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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지역 필수의료에서부터 물꼬 텄다
사진 왼쪽부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법종 원자력병원장, 한 사람 건너 이창훈 의학원장, 심혈관센터 3총사(김정수 과장, 장경술 센터장, 김성만 과장), 정동만 국회의원, 정종복 기장군수. [사진=코메디닷컴 윤성철 기자]

부산 동쪽 기장군과 울산의 울주군 남쪽이 만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심뇌혈관 전문진료센터가 13일, 새로 문을 열었다. 기장군(32억원), 울주군서생면주민협의회(20억원), 부산시(1억원)가 자체적으로 돈을 모아 만들었다.

부산과 울산이라는 행정구역 경계를 뛰어넘어 주민 생활권역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필수의료 협력모델. 대도시 외곽 농어촌 지역인데다 고령 인구 비율까지 높아 심뇌혈관 환자는 많이 발생하지만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진료 시설은 멀리 떨어진 특수 상황 때문이다.

심뇌혈관센터(센터장 장경술)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인근 주민들은 갑작스런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으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제때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산 외곽순환도로에 접하는 경남의 양산, 김해 주민들도 접근 가능하다.

장경술 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 전용 시술실과 최신 혈관촬영기, 디지털 로봇수술 현미경 등 첨단 장비를 갖춘데다 심장내과,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환자를 집중 진료하는 다학제 협진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센터가 들어선 병원동 3층엔 중환자실과 수술실도 함께 있어 119구급차나 앰뷸런스로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신속하게 진단과 처치를 할 수 있게 동선이 꾸며져 있다.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날 오후 3시 열린 개소식에서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군)은 “3년 넘게 기초지자체를 설득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끝에 우리 손으로 지역의 의료 공백을 직접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바로 옆동네 울주군 서범수 국회의원과 함께 지자체 경계를 넘어 공동 공약을 수립,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도 “지자체·지역민·의료기관·한수원·정치권의 이번 협력 사업 모델이 지역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모범 사례로 전국 다른 곳으로도 확산되기 바란다”고 했고,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역시 “이곳 심뇌혈관센터는 말 그대로 지역 주민들 염원과 노력으로 설립된 지역 필수의료의 상징”이라 화답했다.

이날 개소식엔 서생면주민협의회 이진호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해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 이승우 부산시의원,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최병무 기장군 보건소장,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 이상욱 본부장, 새울본부 소유섭 본부장, 기장군장안읍발전위원회 김태연 위원장도 참석해 센터 오픈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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