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바로 커피? NO!"...아침 '첫 커피' 시간 따로 있다! 언제?

[오늘의 건강]

모닝커피가 필수인 사람들이 많다. 꼭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아침 첫 커피가 에너지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월요일인 25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평년보다 포근한 가을 날씨지만 화요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린고 겨울에 성큼 다가서겠다.

오늘의 건강=모닝커피가 필수인 사람들이 많다. 꼭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아침 첫 커피가 에너지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의 필수품으로 커피를 꼽지만, 수면 전문가인 데보라 리 박사는 "모닝커피는 기대하는 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일간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최고조에 달한다. 코르티솔은 집중력과 각성을 높이고 신진대사와 면역 체계의 반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어이 "하지만 코르티솔이 이미 최고조에 있는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카페인에 대한 내성을 키워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트니스 코치 댄 고는 "아침에 가장 필요한 것은 커피가 아니라 수분 공급"이라며, 아침에 물을 먼저 마시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애슐리 리치먼드 코치 역시 SNS에 "에너지 레벨을 개선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침 첫 커피를 피하며, 최소 2시간 동안 햇빛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닝 커피, 언제 마셔야 가장 효과적?
데보라 리 박사는 기상 후에는 커피를 마시기 전에 최소 45분간 기다릴 것을 권장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시기보다는 코르티솔 수치가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마시는 것이 에너지 부스트에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코르티솔은 개인의 수면 주기에 따라 특정 리듬을 따른다. 보통 깨어난 지 30분에서 45분 사이에 최고조에 달하며, 이후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 자연스러운 리듬에 맞춰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라면 오전 10시에서 정오 사이에 첫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오전 중 에너지가 떨어지는 시점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다만, 너무 늦은 오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밤잠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저녁 시간의 카페인 섭취, 어떻게 해야 할까?
리 박사는 "잠들기 최소 6시간 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말라"고 권장했다. 개인의 카페인 내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오후 3시 이후에는 커피,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심지어 일반 차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허브티나 디카페인 음료를 선택해 따뜻한 음료의 편안함을 즐기길 제안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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