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글렌 한사드가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 그는 영화 ‘원스’의 남주인공으로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은 한사드의 소속사 발표를 인용하며 “한사드가 29일(현지시간) 새벽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특별한 사랑 받은 거리의 음악가
한사드는 10대 시절부터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거리 공연을 하며 뮤지션 생활을 시작했다. 밴드 ‘더 프레임스’의 보컬로 활동했으며, 밴드와 자신의 이름으로 여러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그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것은 2007년이다.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원스’가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에서 한사드는 젊은 여성 이민자와 사랑에 빠지는 거리 음악가 역을 맡았다. 영화 수록곡인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다.
개봉 후에는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체코 가수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와 함께 여러 차례 내한 공연에 나섰다. 영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뮤지컬에도 한국 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사드는 아일랜드 문화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재능 있는 음악가이자 배우였다”며 추모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새벽 시간대엔 조심해야
한사드의 소속사 ATC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한사드는 29일 새벽 더블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아일랜드 경찰을 인용해 더블린 서부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관련된 단독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긴급구조 당국에는 오전 4시30분 직전 신고가 접수됐다. 한사드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얼마 뒤 숨졌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새벽 주행이나 과속, 졸음 등이 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단정할 근거는 현재 없다.
다만 어두운 시간대의 오토바이 운전은 주변 차량이 운전자를 알아보기 쉽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밝은 색 옷과 반사 소재를 착용하고 전조등을 켜 오토바이가 잘 보이도록 할 것을 권한다. 규정에 맞는 헬멧과 팔·다리를 덮는 보호복, 장갑, 발목을 덮는 신발도 사고 때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속도를 지키고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도 기본이다. 교차로에서는 다른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어적으로 운전해야 한다.
특히 새벽이나 야간에는 시야가 제한되는 만큼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비나 이슬 등으로 노면이 젖거나 미끄럽다면 급제동과 급가속은 피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