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폐암·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순항”

이정규 대표, 긍정적 데이터 바탕 글로벌 기술이전 적극 추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신약 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28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연구 과제의 개발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BBT-207의 임상 1상은 지난해 10월 환자 투약을 시작해 현재 초기 3개 용량 군에서 총 10명의 환자가 투약을 마쳤다. 이 가운데 3명은 종양 크기에 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으로 분류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국내 폐암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상황에서 BBT-207의 임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약물의 약효 확인이 기대되는 올해 4분기부터는 미국에서 임상시험기관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브릿지바이오는 임상 2상에 진입한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개발 경과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은 독립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의 세 차례 임상 지속 권고에 따라 순항하고 있다.

위원회가 82명 환자의 투약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안전성·유효성 판단에 따라 기술이전 계약 논의 역시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브릿지바이오의 설명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10월 초 BBT-877에 대한 모니터링 위원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한 후 내년 4월 경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폐암과 폐섬유증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당사의 미래 성장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양질의 기술이전 체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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