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가 소화에 도움 ?" …잘못된 건강상식 BEST 5
저녁 6시 이후 금식,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도 잘못 알려진 상식
'소화가 안될 때는 탄산음료를', '땀을 많이 흘리면 소금을' 등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은 오히려 우리 몸을 상하게 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 5가지를 알아보자.
1.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좋다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와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로 인해 탄산음료가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위산을 역류해 오히려 소화를 방해한다. 또 탄산음료에 있는 설탕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2. 저녁 6시 이후에 금식이 좋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에는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수면 시간을 기준으로 말한 것일 뿐 무조건적으로 6시간 이후엔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아미노산을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트립토판이 분비돼야 한다. 트립토판은 잠자리에 들기 최소 3시간 전에 식사를 할 때 가장 잘 분비가 된다. 잠자리에 들기 최소 3시간 이전에 간단히 먹을 것을 챙기면 건강에 좋다.
3. 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을 따로 섭취해야 한다.
사람은 하루 약 2.5L 정도의 수분을 배출하고 보충한다. 배출된 수분 중 약 0.7L는 피부와 폐에서 나오며 1.5L는 소변으로 그리고 0.2L는 대변, 약 0.1L는 땀으로 배출하게 된다.
땀을 많이 흘리면 팔 등 피부에 소금기가 하얗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염분이 땀과 함께 빠져 나갔다는 것이다. 일부는 땀으로 배출한 염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과 소금을 함께 먹기도 한다. 땀 속 염분은 혈액 속 염분보다 낮다. 땀으로 흘린 염분을 소금으로 보충한다면 혈액의 염분 농도가 진해져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4. 식사 후 바로 양치하는 것이 좋다
산도가 강한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입안 pH 지수는 낮아지게 된다. pH 지수는 1부터 14까지 매겨지는데 7을 기준으로 그보다 낮을 때는 산성, 높다면 알칼리로 분류한다. 음식마다 pH 지수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pH 지수가 5 이하로 내려가 매우 산성인 상태가 되기도 한다.
치아의 법랑질과 상아질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상아질과 치수, 신경을 보호하고 있다. 콜라, 사탕, 음료 등의 산 성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 입안이 산성화된 상태라면 칫솔질이 오히려 법랑질 상아질을 손상시키고 약하게 한다.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양치를 하는 게 안전하다.
5.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된다
건망증은 단순히 뇌에서 여러 가지 일할 때 일시적인 과부하가 걸려 무의식적으로 수행한 일이 뇌에 저장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즉 기억이 잠시 모호해졌을 뿐,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면 쉽게 기억해낼 수 있다. 치매는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인지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행동들이 급격히 달라지는 질환이다.
예를 들어, 건망증은 김치찌개를 끓이려고 가스 불을 켜놓았다가 끄는 걸 깜빡하는 것이고, 치매는 매일 해 먹던 김치찌개를 끓이려는데 갑자기 조리 과정이 기억이 안 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