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은 자가 면역질환 환자에게서 드물게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연구팀은 특정 자가 면역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질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대상포진으로 알려진 피부 발진이 더 잘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 전체 인구의 57%가 화이자 백신을 맞아 코로나19에 대한 집단 면역을 형성해가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라스키 메디컬센터와 하이파의 카멜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5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 중 491명은 자가 면역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을 진단받았고 나머지 99명은 대조군이었다. 자가 면역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은 면역체계가 뼈, 관절, 근육 또는 장기를 공격하게 해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경화증, 혼합 결합조직 질환 등을 일으킨다.
연구 결과, 491명의 자가 면역 염증성 류마티스 환자 중 1.2%에 해당하는 6명에게서 대상포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명 중 5명은 백신 1차 접종 후, 1명은 2차 접종 후 대상포진을 앓았다.
이에 비해 대조군에서는 1, 2차 백신 접종 후에도 대상포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의 빅토리아 퓨어 박사는 “대상포진이 발생한 환자 6명 중 5명이 가벼운 자가 면역질환을 앓았다”고 밝혔다.
퓨어 박사는 “현재로서는 백신이 원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이번 연구가 자가 면역질환 환자들에게서 흔치 않은 증상에 주의하라는 경고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자가 면역 염증성 류마티스 환자들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 백신을 맞기 전에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한 가지 권고사항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Herpes zoster following BNT162b2 mRNA Covid-19 vaccination in patients with autoimmune inflammatory rheumatic diseases: a case series)는 ‘류머톨로지(Rheumatology)’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