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 연구진은 기존 논문 15편을 통해 전세계에 걸친 120만 건의 출생 데이터를 분석했다. 동시에 산부인과 전문의 4,911명에게 가상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선호도를 평가한 논문 11편도 검토했다.
그 결과 여성 의사는 남성 의사에 비해 제왕 절개 수술을 할 확률이 25%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진통 시간이나 태아의 위치 같은 기준을 적용한 연구에서 여성 의사는 같은 상황을 대하는 남성 의사에 비해 제왕 절개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릴 공산이 낮았던 것. 임신 개월 수를 놓고 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상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연구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여성 의사가 제왕 절개 수술을 선택할 가능성은 동일한 임상 조건의 남성 의사에 비해 40% 이상 작았다. 의학적으로 필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산모가 제왕 절개 수술을 요청할 경우 동의할 확률 역시 남성 의사에 비해 낮았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 과학적인 이유는 아직 불확실하다. 수석 저자인 일리르 호자 교수는 "여성 의사는 산모에게 감정 이입하는 반면, 남성 의사는 절차대로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번 연구 결과(Cesarean Delivery and Gender of Delivering Physicia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는 '산부인과학 저널(Obstetrics & Gynecology)'이 싣고, 미국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