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10kg 감량’ 빠니보틀 “위고비 당분간 중단”…‘이 부작용’ 때문?

[셀럽헬스] 빠니보틀 요요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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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빠니보틀이 비만치료제를 끊고 살이 다시 붙었지만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빠니보틀 유튜브 캡처

여행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빠니보틀이 비만치료제를 끊고 요요가 왔지만, 오히려 아주 행복하다고 밝혔다.

최근 빠니보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여행 난이도 최상급 나라 방글라데시' 영상에서 출국 전 공항 라운지에 앉아 근황을 전했다.

그는 "보시다시피 살이 많이 쪘다. 위고비를 끊고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앞서 그는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의 도움을 받아 식단 조절이나 운동 없이 약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빠니보틀은 약물 중단 이유에 대해 "그동안 의욕이 많이 없었는데 지금은 꽤 살아났다"며 "나중에 BMI(체질량지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지면 다시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은 끊고 지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욕 줄었지만 의욕도 떨어졌다…왜 그럴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대표적인 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이들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문제는 이 과정이 단순히 위장관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보상 체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은 음식을 먹으며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는데, GLP-1 계열 약물은 이런 보상 반응을 둔화시킬 수 있다. 그 결과 일부에서는 식욕 감소와 함께 전반적인 흥미 저하, 무기력감, 의욕 저하, 우울감 비슷한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반대로 음식뿐 아니라 술, 담배 등 다른 보상 행동에 대한 욕구도 함께 줄어들어 금주나 금연에 도움이 됐다는 사례도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영양 섭취 감소다. 식사량이 급격히 줄면 체중은 빠질 수 있지만, 몸은 에너지 부족 상태에 가까워진다. 이 과정에서 근육량이 줄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피로감이 심해지고, 의욕도 저하될 수 있다.

비만치료제 끊으면 왜 더 빨리 찔까

비만치료제가 대중화되면서 비만치료제를 중단했다 요요가 왔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비만치료제로 감량한 체중은 왜 더 빨리 찌기 쉬운 걸까?

실제로 비만치료제로 살을 뺄 경우, 일반적인 식이조절이나 운동 위주의 다이어트보다 요요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약이 요요를 일으킨다기보다, 약을 사용하는 동안 식욕이 억제된 상태에서 체중이 줄다가 투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동시에 감량 과정에서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이 감소해 있으면 이전과 같은 양을 먹더라도 체중이 더 쉽게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중단한 환자들의 체중 증가 속도는 월평균 0.4kg으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다 다이어트를 중단한 그룹(월평균 0.1kg)보다 무려 4배나 빨랐다. 환자들은 평균 1년7개월 안에 거의 원래 체중으로 회복했다.

약 끊고 요요 막을 수 있는 방법

비만치료제 중단 후 요요를 막으려면 약을 투약하는 동안 약 없이도 유지 가능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가장 기본은 식사 습관이다. 하루 2~3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단백질과 채소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제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 섭취는 줄이고, 천천히 먹으면서 배가 어느 정도 찼을 때 멈추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약을 쓰는 동안 식욕이 줄어든 상태를 이용해 과식하지 않는 식사 패턴을 생활화해야 약을 끊은 다음에도 요요를 막을 수 있다.

운동도 중요하다. 특히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비만약을 사용하는 동안은 체중이 빠지면서 근육이 같이 빠지기 쉽다. 근육량이 빠지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요요가 더 쉽게 오게 된다. 때문에 감량기에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스쿼트, 런지, 플랭크, 푸시업 등 근력운동을 병행하면서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미래의 요요를 막는데 매우 중요하다.

또 비만약을 끊을 때는 갑자기 끊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체중을 안정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용량을 한 단계 낮추거나 투약 간격을 늘리면서 몸의 반응을 확인하면 요요를 예방할 수 있다.

약을 끊은 뒤 가장 중요한 시기는 초기 6개월이다. 이때는 체중과 허리둘레를 정기적으로 기록하면서 추적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2~3kg가량 오르기 시작하면 야식, 단 음식,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는 식으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심리적인 반동도 경계해야 한다. 약을 중단한 직후 “이제 자유다”라는 생각으로 식사량을 갑자기 늘리면 체중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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