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멋, 나에게 맞는 샌들 고르는 법

무더운 여름철에 샌들은 여성들에게 필수품이나 다름없다. 올 여름 샌들 트렌드는 깔끔함이다. 킬힐 샌들부터 플랫 샌들, 굽이 높은 웨지, 플랫폼 샌들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가운데, 단순한 디자인과 은은한 색상이 주목받고 있다.

키가 다소 작은 여성은 피부색과 비슷한 살구색이나 연한 주황색 샌들이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한다. 발볼이 넓고 발목이 두껍다면 발 주변을 끈으로 감싼 메이트 스트랩 샌들이 제격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여름 신발 건강하게 신는 법을 알아본다.

샌들을 고를 때에는 굽 높이와 발을 감싸는 공간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샌들을 신었을 때 발뒤꿈치가 딱 맞거나 살짝 튀어나올 정도로 작은 것을 골라야 한다. 크기에 여유가 있으면 걸을 때 발이 앞으로 쏠려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소재는 통풍이 잘되는 것으로 고른다. 단, 발바닥이 직접 닿는 안창은 합성소재보다는 천연 소재의 제품이 발 건강에 좋다. 많이 걸어도 발이 피로하지 않도록 바닥 쿠셔닝이 좋은지 꼼꼼히 살피고, 땀이나 물에 의해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샌들 굽은 너무 높거나 낮은 것은 피하는 게 건강에 좋다. 굽이 높으면 걸을 때 척추에 무리를 주고 발가락에 힘이 가해져 발가락이 변형될 우려가 높아진다. 반대로 굽이 너무 낮아도 걸을 때 체중이 발바닥에 고스란히 전달되므로 좋지 않다.

일상생활은 물론 장마철에도 무난하게 신고 싶다면 3~7㎝ 높이의 굽이 적당하다. 특히 날씬한 다리 라인을 위해 힐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다리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5㎝ 높이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시원하고 예쁜 샌들을 신기 위해서는 발 상태를 잘 점검해야 한다. 발톱이 갈라지고 발가락에 굳은살이 있거나 발뒤꿈치와 발바닥에 두툼한 각질이 쌓여 있으면 샌들을 신기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발 관리의 핵심은 제대로 닦고 바르고 만지는 것이다. 평소 발을 깨끗이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잘 닦아 말린 다음 보습제를 발라준다. 보습제를 바르면서 발가락 사이사이나 발바닥을 만지며 지압해주면 발의 피로를 풀고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녹차를 진하게 우려낸 물이나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물에 족욕을 하는 것도 건강하고 부드러운 발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발뒤꿈치나 발바닥에 쌓인 각질을 없애고 싶다면 물에 불리지 말고 마른 상태에서 제거하도록 한다. 물에 불린 상태에서 각질을 제거하면 죽은 세포와 살아있는 세포 뒤엉켜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자칫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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