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70돌 멋진 기념식? “그 돈 사회봉사에”

일동제약, 아낀 1억 원 아동복지기금 기부

“창립기념식을 거창하게 치르는 것보다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더 뜻 깊지 않을까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일동제약(회장 이정치, 사진 왼쪽)이 창립 기념식을

조촐하게 치른 대신 비용을 최대한 아껴 사회단체에 기부, 약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당초 유명 가수를 초대한 직원 체육대외나 직원 장기자랑

개최, 직원 1300명이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체육관을 빌리는 등 창립기념식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왔다”고 소개하고 “하지만 70년을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 덕분이라는 생각에 거창한 기념식 보다는 사회공헌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4일 본사 지하 강당에서 기념식을 치르고 장기근속상, 공로상 수상

등을 조촐하게 진행했다. 이렇게 아낀 비용 1억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동

청소년 복지증진기금으로 내놓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함께 매칭그랜트 제도를

활용한 기부와 자원봉사를 강화하고 송파재단 장학사업 규모 확대 등의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일동제약은 7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다양한 공익활동을 릴레이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어린이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이 시작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동제약이

의약품 지원을 하고 있는 고아원에 물품을 기증하거나, 독거노인을 지원 하는 등

다양한 기획이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의 사회 공헌활동은 1994년 2월 설립된 송파재단의 장학사업, 학술관련

출판사업이 시작이다. 2004년엔 모금액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월급 0.1% 공제

나누미’를 시작했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서 모인 적립금이 2009년 12월

기준 1억원을 돌파했다.

2005년에는 기부 뿐아니라 직접 봉사로도 봉사 범위를 넓히는 ‘일동 나누미 자원

봉사단’을 만들었다. 매월 또는 격월로 치매 노인이나 장애인 보호시설, 무의탁노인

요양시설, 아동양육시설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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