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말리주맙 성분, 도심 어린이 천식에 특효

한국노바티스 “치료비 일부 무상 지원”

오말리주맙 성분의 천식치료제가 특히 공기 오염이 심한 도심에 사는 어린이에게

더 큰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수잔 스테인바흐 교수팀은 6~10세의 도심에 사는 천식 환자

41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오말리주맙 성분을, 다른 한쪽에는 가짜 약을

투입했다.

오말리주맙 성분을 투여 받은 그룹의 천식 증상은 25% 개선됐고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도 30% 줄었다. 또 천식이 특히 악화되는 시기인 9~11월에도 오말리주맙 투여

그룹 사람들의 증상이 더 무난했다.

스테인바흐 교수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대부분의 어린이가 5세 무렵

처음 증상을 보이는데 특히 도심에 살면서 천식이 있는 어린이는 공기 오염에 약하다”며

“오말리주맙 성분은 심각한 천식 증상과 모든 연령대에 효과적이며 특히 어린이에게

강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천식 환자들은 폐와 기도가 기후변화, 먼지, 황사 등의 원인에 과하게 반응하면

발작 위험이 높이진다. 천식이 악화되면 기도 내벽이 갑자기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긴다.

이 때문에 기도가 좋아져 호흡 곤란이 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기도가 좁기 때문에 천식 악화 요인에 놓이면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특히 어린이 천식은 증상이 없더라도 매일 발작 예방약을 먹어야 한다.  

오말리주맙 성분의 노바티스 졸레어는 미국에서 12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의

중등도 이상 지속성 천식 치료제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을

앓고 있는 성인과 청소년에 대해 적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다.

필요한 환자는 의사와 상의한 뒤 사용할 수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졸레어 치료분의 일부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문의: 080-768-0800)

이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미국 msnbc 방송 온라인 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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