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키 클수록 고환암 위험 높아진다

키 크게 하는 호르몬, 암 발생 관련 있는 듯

여자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조건의 하나가 키가 큰 남자이지만 키 큰 남자일수록

고환암 위험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주 국립암협회 마이클 블레이스 쿡 박사팀은 이전에 시행된 키와

고환암발병에 관한 13번의 연구결과를 재분석했다. 그 결과 남자는 키가 5㎝(2인치)

커질 때마다 고환암 발생률이 13%씩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왜 키 큰 남자가 고환암에 취약한지 정확한 연관관계를 밝혀내지 못했지만

키를 크게 하는 호르몬이 암 발생과 관련 있다고 결론내렸다.

쿡 박사는 “고환암 원인에는 유전자, 영양, 호르몬 등이 있는데 특히 키가 큰

사람일수록 고환암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환암은 다른 암과 달리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고환암 환자 절반이 35세

이하다. 영국에서는 한 해 2000명이 고환암이 발병한다. 영국 암조사기관의 사라

히옴은 “만약 고환의 크기나 무게에 갑작스런 변화가 오면 바로 의사에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환암은 치료율이 높은 편이다. 세계 정상의 사이클 선수 랜디 암스트롱도

7번 치료를 받았고 다시 경기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전 연구는 키가 전립선암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히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이 27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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