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지역사회로 퍼졌나?

어린이집 교사 확진…감염경로 파악안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종플루 환자가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는 신종플루가

지역사회(2차 감염)로 확산 됐음을 의미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방에 사는 어린이집 교사(여·36)가

지난 3일 인후통, 기침, 발열 등이 있어 인근 병원을 찾았으며 검사 결과 신종플루로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국외에 다녀온 적이 없고 주변인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없다. 이전의 환자들과는 달리 신종플루에 걸린 경로도 파악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종교시설 등을 찾았을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신종플루 최대 잠복기의 2배인 14일 동안의 활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첫 사례가 등장하면서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

지역사회 유행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호흡기를 통해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아직 초기인 만큼 4단계 가운데 2단계(주의)인

국가위기 경보 수준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지금까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첫 사례로 추정된다”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된다면,

현재 나타난 것보다 더 많은 신종플루 환자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현재 신종 플루에 감염된 환자는 380명으로 늘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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