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9일 (수)

“요즘 부자들은 화려한 네일 안 한다?”⋯ 깔끔한 맨손톱이 대세라고?

반복적인 시술과 제거로 손톱 약해질 수 있어⋯1~2주 휴식·보습 필요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화려한 색이나 장식 없이 자연스럽게 정돈한 맨손톱이 새로운 네일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신민아 소셜미디어

최근 화려한 색과 장식으로 꾸미기보다 깔끔하게 다듬은 맨손톱이나 자연스러운 누드 네일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은 과한 장식보다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조용한 럭셔리’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단정하고 자연스러운 손톱을 세련된 스타일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이런 유행을 계기로 반복해 온 젤네일을 잠시 쉬려는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젤네일은 손톱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물론 젤네일을 했다고 모든 사람의 손톱이 손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인 시술과 제거 과정에서 손톱이 얇아지거나 갈라지고 잘 부서질 수 있다. 그렇다면 젤네일을 잠시 멈추면 손톱은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까.

사진=고윤정 소셜미디어

젤네일 자주 하고 뜯어내면 손톱 얇아질 수 있어

젤네일은 일반 매니큐어보다 오래 유지되지만 손톱에 단단히 붙어 있어 제거 과정이 까다롭다. 시술 전 손톱 표면을 갈거나 제거할 때 젤을 억지로 뜯어내면 손톱 표면층도 함께 벗겨질 수 있다. 아세톤에 장시간 노출되면 손톱과 주변 피부가 건조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손톱이 얇고 건조해지면 외부 충격에 약해져 쉽게 휘거나 갈라지고 표면이 층층이 벗겨질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실린 연구에서는 젤네일 시술 후 아세톤을 사용하거나 손으로 젤을 벗겨낸 5명에게서 손톱이 약해지고 얇아지거나 층층이 벗겨지는 변화가 관찰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의 손톱 두께를 시술 전후로 측정한 결과 손톱이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젤네일 1~2주 쉬고 바세린 등 보습제 발라야

이처럼 반복적인 젤네일 시술과 제거로 손톱이 약해졌다면 일정 기간 휴식기를 갖는 것이 좋다. 젤네일 시술 간격을 두면 손톱 표면을 갈거나 아세톤으로 젤을 제거하는 과정에 반복해서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손상된 부위가 자라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젤네일 사이에 1~2주 이상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는 휴식기를 두라고 권고한다. 이 기간 손톱과 큐티클에 바세린과 같은 보습제를 여러 번 바르면 건조함과 부서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맨손톱 관리도 과하면 손상

자연스러운 윤기를 내려고 손톱 표면을 반복해서 강하게 갈면 손톱이 얇아질 수 있다. 울퉁불퉁한 부분만 가볍게 정리하고 손톱이 이미 얇거나 잘 벗겨진다면 더 이상 갈지 않는 것이 좋다.

큐티클을 과도하게 제거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큐티클은 손톱 뿌리 주변을 덮어 세균과 이물질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미국피부과학회는 감염 예방을 위해 큐티클을 자르거나 강하게 밀어내지 말라고 권고한다. 꼭 정리해야 한다면 목욕이나 샤워 후 부드러워졌을 때 가볍게 밀어내는 정도가 적절하다.

손톱이 계속 얇아지거나 색과 모양이 변하거나 피부에서 들뜨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네일 제품으로 가리기보다 피부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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