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1일 (화)

“단백질 간식 아니야?”…무심코 ‘이것’ 집어 먹다간 혈당·열량 껑충?

스낵형 어포, 생선으로 만들지만 설탕·전분 들어가…튀긴 제품 지방·열량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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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스낵형 어포는 생선 살로 만들지만, 설탕·전분 등을 넣고 기름에 튀기기도 한다. 혈당이나 체중을 관리한다면 어육 함량뿐 아니라 영양정보, 조리 과정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출출할 때 바삭하고 짭짤한 어포를 집어 먹기도 한다. 생선으로 만들어 단백질을 챙길 수 있고, 일반 과자보다는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 실제로 시판 스낵형 어포는 생선 살을 가공한 연육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그렇다고 일반 과자보다 낫다고 볼 수 있을까.

어포는 제품에 따라 영양 구성이 크게 다르다. 연육에 설탕이나 전분, 밀가루 등을 넣어 맛을 낸 제품이 많고, 바삭한 식감을 내기 위해 기름에 튀기기도 한다. 간식으로 자주 먹는 스낵형 어포의 영양정보를 알아본다.

생선 살로 만들었는데탄수화물이 단백질의 5?

실제 판매되는 스낵형 어포 제품을 보면 탄수화물과 당류 함량이 적지 않다. A어포튀각은 100g당 탄수화물이 60g, 이 가운데 당류가 36g이다. 반면 단백질은 12g이다. 생선으로 만든 간식이지만 탄수화물이 단백질의 5배인 셈이다.

해당 제품을 한 번에 30g 먹는다고 가정하면, 탄수화물 18g, 당류 10.8g에 단백질은 3.6g이다. 연육 외에 설탕과 전분, 옥수수로 만든 곡류가공품 등이 들어가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편이다.

소포장 제품에서도 마찬가지다. B명태칩은 한 봉(23g)에 탄수화물 13g, 당류 10g, 단백질 4g이 들어 있다. 원재료에도 냉동 연육과 명태살 외에 설탕, 옥수수전분, 밀가루 등이 표시돼 있다.

C어포튀각은 한 봉(28g)에 탄수화물 15g, 당류 7g, 단백질 5g이 들어 있다. 원재료를 보면 냉동연육 외에도 설탕, 옥수수전분, 소맥 전분, 밀가루 등이 사용된다.

혈당을 관리한다면 당류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총 탄수화물 함량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설탕뿐 아니라 전분이나 밀가루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도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같은 어포라도 원재료와 배합에 따라 탄수화물·당류 함량에 차이가 있으므로 영양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바삭한 어포의 반전기름에 튀겨 지방열량

스낵형 어포를 고를 때는 조리 방식을 따져봐야 한다. 어포를 기름에 튀기거나 유탕 처리 해 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을 낸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기름이 더해지면서 지방과 열량도 함께 높아진다.

실제로 A어포튀각은 조미생선포 90%, 콩기름 10%를 사용한 제품으로, 100g당 500kcal, 지방이 23g이다. 한 번 먹는 양을 30g으로 잡으면, 150kcal에 지방 6.9g을 섭취하는 셈이다.

B명태칩 역시 ‘유탕처리제품’이다. 유탕처리는 식품을 기름에 튀기거나 기름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한 봉(23g)은 105kcal이며 지방 4g이다. 원재료에도 해바라기유가 들어간다. C어포튀각도 원재료의 10%가 콩기름이며 한 봉(28g)에 135kcal, 지방 6g이 들어 있다. 해당 제품들은 중량에 비해 열량이 높은 편이다.

바삭한 스낵형 어포 가운데는 기름에 튀기거나 기름을 사용해 가공한 제품도 있다. 또 소금과 각종 조미료를 넣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유탕 처리 여부와 열량·지방, 나트륨 함량을 살펴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대용량 제품은 먹는 양을 정해두지 않으면 무심코 많이 먹게 된다. 어포 자체가 얇고 가벼워 먹다 보면 실제 섭취량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체중 관리 중이라면 아예 소포장 제품 하나만 먹거나 적당량 덜어 먹는 것이 낫다. 또 유탕 처리 여부와 1회 섭취량당 열량·지방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짭짤해서 자꾸 손이 간다나트륨도 확인해야

혈당과 열량만 보고 지나치기 쉬운 것이 나트륨이다. 어포는 짭짤한 맛을 내기 위해 소금이나 각종 조미료를 사용한 제품이 있어 나트륨 함량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앞서 살펴본 A어포튀각은 100g당 나트륨이 770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39%에 해당한다. 한 번 먹는 양을 30g으로 잡으면 231mg가량 된다. B명태칩 역시 한 봉(23g)에 나트륨 210mg이 들어 있다. C어포튀각은 한 봉(28g)에 235mg이 들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 미만으로 권고한다. 어포 한 봉이나 30g의 나트륨만 보면 많지 않아 보이지만, 국·찌개나 김치 등 식사에서 섭취하는 양까지 더하면 하루 총 섭취량이 훅 늘어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평소 식사뿐 아니라 간식으로 먹는 가공식품의 나트륨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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